우리공화당 조원진 당대표 “‘디지털 소외’를 겪고 있는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우리공화당 조원진 당대표 “‘디지털 소외’를 겪고 있는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2.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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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공화당 조원진 당대표
 우리공화당 조원진 당대표

코로나 팬데믹이 몰아친 후 가장 큰 변화는 대면(아날로그)으로 하던 작업이 비대면(디지털)로 전환된 점이다. 이전에도 은행의 ATM, 인터넷, SNS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이 ‘디지털 약자’를 괴롭히더니 이제는 디지털을 쓸 수 있는 지식(디지털 리터러시)이 없으면 ‘디지털 문맹’이 된다.

아날로그 사회에서 경제적 혹은 사회적 약자가 고통을 받듯이 디지털 사회에서 ‘디지털 약자’는 무엇을 선택할 기회를 박탈당하거나, 경제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 키오스크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은 싼 커피를 마실 권리를 빼앗길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나이가 많을수록, 지방일수록, 여성일수록, 가난할수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크다. 아날로그 사회의 약자가 그대로 디지털 약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디지털 약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하면 된다. 그러나 기술의 방향을 정부가 유도하기가 쉽지 않다. 개발자는 자신의 관점에서 컨셉을 설정하지 사용자 중심이지는 않다. 특히 공공용 디지털 기기는 이 경향이 강하다. 포용적이지 못한 디지털 기술은 ‘디지털 소외’라는 새로운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은행 점포가 없어지고, 커피전문점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늘면서 어르신들이 느끼는 ‘디지털 소외’는 매우 크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을 공공 부문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대표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사회에 참여하지 못하면 지역 공동체 등으로부터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어떤 큰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없게 된다. 그리고 디지털 격차는 디지털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의 편익이 줄어들게 되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현재는 몇 개 시군〮구〮에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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