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이공분야 중점연구소 3곳 선정 쾌거
제주대, 이공분야 중점연구소 3곳 선정 쾌거
  • 김효 기자
  • 승인 2019.05.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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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 아열대원예, 기초과학 분야 연구소 유치로 연구활성화 기대
김명숙 기초과학연구소장, 이제희 해양과학연구소장,이효연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장
김명숙 기초과학연구소장, 이제희 해양과학연구소장,이효연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장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19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서 3개 연구소가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자유공모 분야에서 해양과학연구소(소장 이제희), 자율운영중점연구소 분야에서 기초과학연구소(소장 김명숙), 후속연구 분야에서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소장 이효연)가 최종적으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은 대학부설연구소의 인프라를 지원하여 대학의 연구거점을 구축하는 것으로 대학 연구역량 강화 및 우수 연구인력 육성에 꼭 필요한 핵심적인 사업이다.

제주대는 이번 3개의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해양바이오와 아열대원예산업, 제주 청정자원에 기반한 기초과학 연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대학이 3개의 중점연구소를 동시에 유치한 경우도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연구지원 강화를 위한 제주대의 노력이 성과로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각 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원 및 지방비 매칭을 확약함에 따라 지자체와의 연계부분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해양과학연구소는 ‘양식생물 생체방어 연구’라는 주제로 향후 9년간 약 6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해양바이오 특화 연구 및 인력양성을 목표로 제주의 지속가능한 양식산업 발전과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소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 셈이다.

특히 이 사업은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연구진 뿐만 아니라 제주 해양수산연구원, 제주양식수협,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와 제임스쿡대학(호주), 아이다호대학(미국), 오하이오대학(미국), 애리조나대학(미국) 등 해외 대학 및 연구소도 참여해 협력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는 지난 9년간의 중점연구소사업 실적과 향후 연구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학중점연구소 후속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아열대작물육종분야 특성화 대학중점연구소’로서 향후 6년간 정부로부터 42억원을 지원받는다.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는 9년간(2007-2016)의 중점연구소사업(사업명 : 아열대 GM-유전자변형-작물 개발)과 2019년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감귤 선발 기술 확립 및 잔디 신품종 육성 등의 연구를 통해 기술이전 4건(기술이전료 6550만원), 전문학술논문 126편, 학술발표 359건, 특허출원·등록 21건, 품종출원·등록 11건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기초과학연구소(소장 김명숙)는 ‘청정제주의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기초과학 통합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제주 생물권 보전 및 청정환경 연구의 메카’라는 연구비전을 제시해 ‘2019 이공분야 자율운영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됐다. 향후 9년간 약 99억원의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자율성, 다양성, 지속성’이라는 핵심가치를 토대로 ‘E-SAC 연구지원프로그램(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지원, 다양한 기초과학 연구과제 지원, 연구몰입 환경지원, 공공분야 연계지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초과학연구소는 청정제주의 자연현상을 연구하고 그 결과로 학술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제주 지역사회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석언 총장은 “이번 연구소 유치는 대학의 기본인 ‘연구’를 충실하게 수행해 온 우리 대학의 연구자들이 인정받은 성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제주 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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