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과․반성 없는 김재원 사면은 제주4․3에 대한 모욕이며 역사의 퇴행”
“진정한 사과․반성 없는 김재원 사면은 제주4․3에 대한 모욕이며 역사의 퇴행”
  • 뉴스N제주
  • 승인 2023.11.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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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논평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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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혁신위원회에서 제안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수용했다. 이에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처분이 해제됐다. 잇따른 제주4․3 망언으로 희생자와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제주도민의 공분을 산 인사가 면죄부를 받게 된 것이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제주4․3은 격이 낮다는 망언을 한 것은 물론 유족 등을 만나 한 사과도 지도부 요청에 의한 ‘억지 사과’라고 밝힌 후안무치한 인사이다.

진정한 사과․반성 없는 제주4․3 망언 인사에 대한 이번 사면은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를 다시 헤집고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처사이며, 정의롭고 완전한 해결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제주4․3 역사의 퇴행이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없는 사면은 결국 나쁜 선례로 남게 된다. 현명한 제주도민은 국민의힘의 이번 결정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당 지도부의 망언에도 공식 입장 없이 침묵으로 일관한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제주도민의 뜻을 중앙당에 명확히 전달하지 않는다면 제주도민의 중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과거사 해결의 모범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제주4․3이 제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역사로 기억되는 그날까지 제주의 진정한 봄을 위해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과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2023. 11. 2.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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