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날, 2023 오라의 꿈 북 콘서트가 문향의 고장 오라동에서 울려퍼졌다.

오라책읽는주부모임(회장 문명숙)이 주최한 제16회 오라문학백일장 공모전이 심사결과 및 시상식이 31일 오후 2시부터  오라공설 책마을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백일장 공모전은 책 읽기를 즐겨하는 제주도내 주부 및 학생을 대상으로 '오라 문학 백일장'은 지난 9월5일부터 10월15일까지 약 40일간 책 읽기를 즐겨하는 제주도 주부 및 초ㆍ중ㆍ고 학생 대상 작품을 모집했다. 

작품 주제는 '환경사랑'과 '가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번 응모작품은 학생 257 작품, 일반주부 68 작품 등 총 325작품이 접수됐다.  이중 당선작품은 학생 17작품, 주부 5작품 등 총 22작품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대상(도지사상) 맟 최우수상(도의장, 교육감상), 우수상(제주시장상), 장려상, 특별상, 작품상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변양임 회원의 진행으로 문명숙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장옥영 오라동장,  양전형 제주문인협회장, 이종실 오라동단체장협의회 회장, 박홍익 오라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진영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 회원 등 지역내 단체장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장옥영 오라동장은 축하의 말을 통해 "제16회 오라문학백일장 공모전 시상식과 북 콘서트를 위해 찾아주신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더욱더 빛이 나도록 많은 응언과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문명숙 회장은 환영의 말에서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16회까지 오는데 많은 분들이 좋은 작품을 선보였다. 자녀와 함께 글짓기를 하는 습관을 가져 마음이 풍요로운 가족의 우애도 생기고 수상을 통해 더욱더 동기부여가 된다고 본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전형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제16회 오라백일장의 역사가 있고 가치가 있는 백일장이 됐다"며 "학생들, 주부들도 많이 응모했다. 여러 백일장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응모가 있는 것은 드물다. 또, 작품들이 수상자를 선별하는 게 어려웠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욱더 많은 응모가 있기를 기원했다.

이날 시상식은 고성림 원장이 이끄는 사)제주시니어모델협회 회원들과 함께 북파티 퍼포먼스를 통해 시상식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이 끝나고 2부 행사로 '오라의 꿈 북콘서트'가 진행돼 시낭송 및 연극 등, 노래 등 회원들의 숨은 장기들을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명품하모니 돌체 합창단이 무대에 나와 시월이 가는 마지막 순간을 함께 노래로 관객들과 어울렸다. 

뒤이어 애월출신 가수 오아름 싱어송라이터 통기타 가수가 나와 '나는 행복한 사람', '살다보면', '바램' 등을 부르며 관객들의 감성을 터치했다.  

이어 진행된 '소리의 기쁨' 코너는 회원들의 시낭송과 동화구연으로 이어졌다. 먼저 김연주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와라', 이근희의 '산책'이 낭송됐다.

김정자 회원이 제주어 시 양민숙의 '굴묵짓던 날'을 낭송하면서 과거의 어려웠던 추억속으로 시간을 돌려 놓기도 했다.

또, 진우정의 '아버지가 남긴 보물', 고은경의 '큰 아덜 이제사 왓수다', '허순자의 '봄 바람난 여자'가 동화구연 됐다.

그리고 김춘숙과 김정자 씨 두 분이 나와 인형극을 선보였다. 아기 토끼가 봄을 찾아가는 이야기에 대해 함께 인형극을 맛보았다.

다음으로 책낭독이 이어졌는데 이향주, 김연주, 이혜란 회원이 함께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내용의 낭독을 했다.

마지막 포포먼스로 '행위의 행복'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퍼포먼스로 '호랑이와 나그네'를 김춘숙, 강성실, 오정자, 허순자 네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했다.

아어 관객과 함께 하는 공감수화로 '모두가 꽃이야'라는 음악노래로 이근희, 김정자, 이혜란, 고은경 외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10월 31일 가는 시간을 붙잡는 시간이 진행됐는데 함께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푸는 북댄스 시간을 가지며 올해 모든 행사 마무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