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제주들불축제 폐지, 제주관광축제 말살 정책“
장성철 “제주들불축제 폐지, 제주관광축제 말살 정책“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0.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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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 관련 2차 논평
“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 철회 강력 요구”
 “강병삼·원탁회의, 들불축제 탄소배출 우려 과학적 근거 제시하라!”
“원탁회의 권범 운영위원장, 들불놓기 폐지 입장 밝혀라”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10월 22일 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 관련 2차 논평을 발표하고 “오영훈 도정이 제주들불축제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제주지역 관광문화축제를 송두리째 말살하는 정책”이라고 거세게 비판하고 “제주들불출제는 1997년부터 시작하여 25년동안 차곡차곡 성장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전국 최고 축제 브랜드로 발전하였다. 어떻게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가 브랜드 축제를 없앨 수 있는가”라며 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을 철회할 것을 오영훈 도정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은 “제주들불출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8년 연속 문화관광체육부 유망축제, 2014년부터 4년 연속 우수축제로 지정되었고 2019년에 드디어 최우수축제로 지정되었다”라며 제주들불축제의 발전 연혁을 거론하고 “제주지역에서 한해 40개가 넘는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제주들불축제만 문화체육광부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것이다. 이런 축제는 도지사 개인의 생각으로 없앨 수 없는 것이다. 지금 당장 폐지 결정을 철회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들불축제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기후위기 시대, 도민과 관광객의 탄소 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동의하기가 어렵다. 탄소 배출 문제가 시대적 과제인 것은 맞지만, 이는 전적으로 과학적 논의와 객관적 근거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2023 제주들불축제가 3월 9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서막을 시작으로,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지난 축제 모습)
(지난 축제 모습)

 장 전 도당위원장은 오영훈 지사, 강병삼 시장, 그리고 권범 원탁회의 운영위원장에게 “제주들불축제시 오름 불놓기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의 양은 어느 정도의 양인가? 불놓기를 했을 경우와 불놓기를 하지 않았을 경우 연간 배출되는 탄소는 각각 얼마인가”라고 질문하고 “IPCC(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에서는 바이오매스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0(제로)으로 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새별오름 들불축제에 따른 탄소 배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원탁회의 운영위원회, 오영훈 지사, 그리고 강병삼 시장의 탄소 배출 우려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탄소배출 문제가 제주들불축제의 폐지 이유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서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은 “ 강병삼 제주시 행정시장은 원탁회의 운영위 권고안을 수용하여 제주들불축제 폐지를 했다고 한다.  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의 근거를 원탁회의 운영위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이는 사실상 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을 원탁회의 권범 운영위원장이 주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권범 운영위원장에게 제주들불축제 폐지가 원탁회의 운영위의 입장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전 도당위원장은 “오영훈 도정이 명실상부한 도민적 자산인 제주들불축제를 폐지하는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도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오영훈 지사에게 하루 빨리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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