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전 남해회관 김창인 회장 별세
재일제주인 전 남해회관 김창인 회장 별세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0.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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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추도식 거행
일 추도식 거행 -
재일제주인 전 남해회관 김창인 회장 별세

재일제주인 사업가이며, 일본 김창인실천철학교육원 창시자인 김창인 회장이 향년 9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008년 현금 35억원을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쾌척, 전국의 화제를 모았던 재일제주인 김창인 회장이 지난 9월 23일 저녁 향년 95세의 일기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하였으며, 장례식은 26일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가족장으로 치루어졌다고 지난 4일 알려왔다.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故 김창인 회장을 애도하기 위해 10일 생전에 김창인 회장께서 손수 건립한 “제주대학교 김창인실천철학야외교육원”에서 총장을 비롯 학무위원, 양창용 교수회장 등 교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 김창인 회장을 기리는 추도식을 진행했다.

김창인 회장

김 회장은 생전 제주대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문화교류관 건립기금 50억원, 생명자원과학대학 건립기금 44억3천만원, 재일주제주인센터와 김창인실천철학연구소 운영기금 100억원 등 270억여 원을 쾌척했다.

이 기금은 제주대학교의 발전을 다지는 초석이 되었으며, 특히 재일제주인센터의 건립으로 재일제주인센터가 주축이 되어 재일제주인들이 제주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노력에 대한 학술연구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김 회장은 한림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열여섯살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혈혈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갖은 고생과 온갖 고난과 고뇌를 극복하는 체험을 통해 혼자서 살아가는 인내력을 체득했다고 전해지며,

실업가로서 사업에 매진하시던 중 30대에 사형선고를 받을 정도의 큰 병을 앓으면서 죽음을 각오하고 자문자답한 결과, 아버지로서, 사람으로서 원리에 근거한 진실의 추구와 실천 실행을 거듭하며 “김창인실천철학”을 탄생시켰다.  

주경야독을 통해 상당한 부를 이루고 편안히 살 수 있었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전 재산을 기부하여 2016년에는 일반사단법인 김창인실천철학교육원을 설립했고, 사후에는 모든 금융자산과 재산도 실천철학교육원으로의 증여를 약속하고 유언공증을 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생전에 제주대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매년 1억원씩 제주대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발전기금을 출연한다고 약속했으며, 2023년에도 1억원의 발전기금을 제주대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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