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지난 7월 25일(화) 오후 2시 본원 2층 중회의실에서 진행한 “제주여성친화도시 관점에서 보는 15분 도시”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여성친화적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방향과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이은영 성평등여성정책관, 홍명환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 단체, 도민 40 여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해응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성인지정책센터장은 여성친화도시와 15분 도시 제주는 비전, 목표, 전략과제 등에서 많은 접점과 연계성이 있으며, 특히 ‘여성 참여 거버넌스 구축’, ‘근거리 일자리 발굴’, ‘공공이용시설 안전장치 마련’, ‘여성의 안전 역량 강화’, ‘마을단위 수눌음돌봄공동체 확대’, ‘성평등한 활동 공간 확대’,‘여성의 공간 조성 관련 의사결정 참여’등이 15분 도시 구상에 반영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임금, 안전체감도, 의사결정구조 내 성별 격차가 크고, 생활이동패턴과 생활시간이용에 있어 성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15분 도시 정책에 성인지통계 데이터 기반이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2020년 제주도민 1045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특히 제주시 서부읍면지역이 일자리, 안전, 이동, 가족친화(돌봄), 지역사회 참여 등 여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15분 도시 시범지구 선정 시 고려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어서 김형준 제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패널토론에는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성평등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돌봄)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영역별 토론이 개진됐다.
이윤경 서귀포 YWCA 국장은 특히 여성을 위한 미래 일자리 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지원을 강조했고, 고명희 전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는 지역사회의 안전의 중요성과 젠더 기반 데이터 공백이 메꾸어져야 함을 강조했으며,
김은정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인구 감소지역에 따른 어린이집, 학교 등 빈 공간 활용 방안, 15분 내 어린이 돌봄 동네 등 지역 특성별 15분 도시 생활권 조성 등을 제안했고, 양희주 제주여민회 사무국장은 여성친화도시 사업으로 추진했던 성평등마을 사업, 청년·청소년 책모임 ‘페이지(FAGE)’ 활동사례와 같이 여성들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와 작은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김상현 제주특별자치도 여성친화도시도민참여단 단장은 여성의 도시계획과정에서의 적극적이고 주체적 참여를 강조하였고 성평등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참여한 라해문 제주특별자치도 15분도시과 팀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여성친화도시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고, 성인지통계 데이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여성친화적 15분 도시 제주에 대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5분 도시 제주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하여야 하는 정책 사업으로 다양한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문순덕 원장은 “여성친화도시 목표별 다양한 현실적인 의견들을 공유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여성친화적 15분 도시 실현을 위해 든든한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