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탐라역사문화권 정립을 위한 ‘탐라의 고려 불교 수용과 전개 양상’ 학술대회 개최 예정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탐라역사문화권 정립을 위한 ‘탐라의 고려 불교 수용과 전개 양상’ 학술대회 개최 예정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6.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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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탐라역사문화권 정립을 위한 ‘탐라의 고려 불교 수용과 전개 양상’ 학술대회 개최 예정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탐라역사문화권 정립을 위한 ‘탐라의 고려 불교 수용과 전개 양상’ 학술대회 개최 예정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은 탐라역사문화권 정립을 위해 ‘탐라의 고려 불교 수용과 전개 양상 - 문헌기록과 고고 발굴 성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7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제주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학술대회를 주관한다고 밝혔다.

탐라국 후기 또는 고려시대 제주의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문헌기록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자 그간 제주에서 축적된 고고학 연구성과를 반영하고, 학제 간 융합 연구를 통해 고려 전기 탐라국에 전래된 불교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시 오등동에서 발굴 조사된 ‘오등동사지’에서 고려시대에 제작된 양질의 청자와 원대의 청자, 분청사기 및 금동다층소탑이 출토되면서, 이 건물지 기단부 형식으로 볼 때, 오등동사지의 초창(初刱)을 고려 전기로 특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것은 수정사지, 법화사지, 원당사지 등 고려 전기에 창건되어 운영되었을 사찰에 대한 적극적인 역사적 해석을 진행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고려시대 탐라국에 전해진 선진 불교의 유형과 운영 등을 함께 검토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7월 5일 한국중세사학회를 중심으로 기조강연 △고려시기 제주지역 불교의 성격과 의미(박종기, 국민대 명예교수)로 시작하며, △고대 탐라의 불교 유입과 특징(신선혜, 호남대), △고려후기 제주 법화사의 위상과 역할(박용진, 국민대), △제주 존자암‧수정사‧원당사의 위상과 역할(라정숙, 숙명여대), △문헌을 통해 본 탐라의 불교수용(홍기표, 제주역사문화진흥원), △중세 탐라제주의 물과 조응한 무속과 불교(김창현, 고려대), △탐라역사문화권정비 추진 현황과 전망(김태곤,제주세계유산본부) 등 7주제의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발표가 끝난 뒤 장동익(경북대 명예교수)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7월 6일에는 한국중세고고학회를 중심으로 △고려시대 탐라의 사찰 유적(김용덕, 제주고고학연구소), △제주 廢寺址(폐사지)로 본 탐라의 불교 수용(전영준, 제주대), △제주 석조 미술의 특징과 의미(정성권, 단국대), △탐라 고려 유적 출토 명문 기와의 의미(홍영의, 국민대), △고려시대 제주지역 기와의 제작 계통과 특징(최영희, 강릉원주대), △제주 사찰 출토 고려 청자의 현황과 성격(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탐라 중세 분묘의 특징과 의미(주영민, 前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의 7주제 발표가 이루어지며, 발표가 끝난 뒤 정해득(한신대)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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