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이르마 쿠르티(Irma Kurti) 시인의 “나는 잎사귀처럼 떨고 있네”
[아침시]이르마 쿠르티(Irma Kurti) 시인의 “나는 잎사귀처럼 떨고 있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4.2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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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마 쿠르티(Irma Kurti) 시인
이르마 쿠르티(Irma Kurti) 시인

이르마 쿠르티(Irma Kurti) 시인은 1988년 티라나 대학 영어과를 졸업하였으며, 이후 “Mësuesi”(The teacher), “Dita informacion”(The Day Information) 등 다양한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97년 9월 그녀는 그리스 아테네 대학에서 1년간의 그리스어와 문화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유럽과 북미 여러 지역에서 저널리즘 전문화 과정을 수강했다.

쿠르티는 어린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1980년, 그녀는 “Pionieri” 잡지 35주년 기념국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89년, 그녀는 알바니아 해방 45주년을 기념하는 젊은 시인 대회에서 라디오-티라나(Radio-Tirana)가 주최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그녀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내에서 여러 국제문학 대회에서 3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2013년, 그녀는 IX Edition International Prize Universum Donna (여성상에 상응) 및 Lugano, 스위스 평화 대학교에서 평화 대사(Ambassador of Peace) 후보자가 되었다. 

그녀는 또한 알바니아 P.E.N. 센터(Albanian P.E.N. Center)에서 “2015년 알바니아 시인상”을 수상하였다. 그녀의 시는 미국 메릴랜드의 국제시도서관의 몇몇 출판물에 포함되었으며, “Forever Spoken”, "The best poems and poets of 2007" 등의 앤솔로지에도 수록됐다.

 그녀의 시와 단편소설은 “Il Federiciano”, "Diffusione Autori" 2011, “Lingua Madre- Stories of foreign women in Italy, 2012/2013”, “The Universal Encyclopedia of Italian Authors 2013” 등의 앤솔로지에 수록되었다.

나는 잎사귀처럼 떨고 있네

이르마 쿠르티(Irma Kurti, Albania-Italia)

그것은 매우 자주 일어나는 일이야.
매일 그리움이 나의 마음을 스치며,
휴대전화가 울리면
마치 어머니께서 내게 말하는 것 같아.

"내 사랑아, 따뜻하게 입고 다녀.
피곤하지 말고 건강 조심해!“

그녀의 목소리로 나는 보호받는 느낌을 받았고
두려움도 없어지고,
그녀의 목소리로 인해 아이처럼 변했지.

하지만 이제 어머니는 다시 돌아올 수 없으며,
나는 숨쉬기 힘들어지고 약해지며 외로움을 느껴.
그녀는 눈길로 나를 안아줄 수 없으며,
그녀의 애정을 이제는 느낄 수 없어.

누구도 그녀를 대신할 수 없고,
그녀는 떠났어, 떠났어, 영원히 떠났어.
한 방울의 눈물도 나눌 수 없으며,
기쁨과 행복도 함께 나눌 수 없지.

나는 항상 이 이상한 감각을 느끼며,
휴대전화가 울릴 때마다 떨리는 가을 잎사귀처럼 기다리면서,
어머니, 당신의 목소리가 바람처럼 나를 감싸주겠지
                                     번역 : 강병철(Kang, Byeong Cheol)
◇2023년 발간한 시집 "Your image between my fingers - Tu imagen entre mis dedos"에서.

I TREMBLE LIKE A LEAF

Irma Kurti, Albania-Italia

from “Your image between my fingers – Tu imagen entre mis dedos”
Independently Poetry, 2023 Chile


It’s happening very often, every day,
that nostalgia knocks on my anima
and after a call on the cell phone
it seems as if you speak to me, Mother:

“Sweetheart, get well dressed, it’s cold,
don’t get tired, take care of yourself!”
I feel protected, don’t have any fears,
I’m changed into a child by her voice ...

My mother can no longer return
and I can’t breathe; I feel weak, alone,
she cannot caress me with her glance,
her affection cannot save me anymore.  

No one else can replace her in my heart,
she’s gone, has gone, has gone forever,
we can’t divide a teardrop into two,
can’t share joy, happiness together.

I live always this very strange sensation,
I wait, as I tremble like an autumn leaf,
after every ring of the cell phone, Mother,
your voice will caress me like a br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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