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친환경인증 그 가치를 유지․관리해야
[기고] 친환경인증 그 가치를 유지․관리해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2.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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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제주지원
김대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제주지원
김대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제주지원

친환경인증을 받고 그 가치를 유지․관리하는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친환경 인증제도에서 인증 농산물은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유기’와 합성농약을 쓰지 않지만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1/3 이하로 사용하여 재배된 ‘무농약’으로 인증이 나가고 있다.

특히 친환경 인증기준에 맞게 생산한 농산물을 일반 농산물이나 인증 종류가 다른 생산물과 구분 관리하고 그에 맞게 표기사항을 준수하여 유통․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기 쉽지 않은 환경인 제주도에서 힘들게 재배하여 생산한 인증 농산물의 가치를 누군가 손쉽게 가로채 이득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농산물에서도 인터넷 판매가 확대되어 청정 제주 이미지를 이용한 비인증 농산물을 인증 농산물로 표기하거나 인증 종류가 다른 농산물을 해당 인증 농산물인 것처럼 홍보․판매하는 경우가 발생되고 있다. 작년에도 위와 같은 사례로 광고 및 판매하다 관련법에 따라 형사처벌에 해당하는 벌금을 받은 경우가 있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국민이 믿고 가치 있게 소비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기관이다.

농업인뿐만 아니라 그 농산물을 취급하는 인증사업자가 친환경 인증기준을 준수하여 생산 및 유통․판매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안내 및 연간 약 2만 건의 유해물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프로그램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의 친환경 위반여부 점검을 통해 일반 농산물이 인증 농산물로 판매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고 있다.

이에 농관원 제주지원에서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하고자 가짜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유통․판매 및 광고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월 2회 온라인 판매 점검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판매되는 농산물의 유해물질 검사도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일반 농산물이 인증 농산물로 둔갑되지 않도록 인증기관과 협력강화 및 합동단속 등을 진행하여 친환경인증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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