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제주 제2공항 조속 건설" 앞장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제주 제2공항 조속 건설" 앞장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2.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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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3일 오후 2시 제주시 퍼시픽 호텔서 첫 연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

13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제주를 찾아 제주 제2공항 조속 건설 등 제주와 관련된 공약들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퍼시픽 호텔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 첫 연설회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최고위원 후보자, 당대표 후보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설에 앞서 각 후보자들의 지지자 응원부대들이 대거 등장해 호텔앞에서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기현 후보 지지자들은 호텔앞 대부분을 차지하며 응원을 했고,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젊은 새대들의 응원부대가 입구 한쪽을 차지했다.

또, 황교안 후보 지지자들은 몇몇 응원판이 보였지만 마지막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컷오프를 통과한 청하람 후보의 응원부대는 보이지 않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정미경 전 의원의 인사행렬이 이어지고 최고의원 후보들의 인사공세들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전당대회가 전국적으로 여론몰이를 한 적은 거의 드문 편인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준석계 젊은 당원들의 바람을 일으키며 등장해 국민의 힘에 새로운 세대교체라는 이슈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에 눈길이 갔다.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전 오후 1시 45분부터 2시까지 식전 공연으로 김신규 성악가의 ‘향수’ 성악공연이 있었다.

이어 2시 부터는 오프닝 영상이 상영됐다. 

오프닝 영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행사장은 김기현을 외치는 목소리와 안철수를 외치는 두 화면이 어우러지면서 행사진행을 할 수 없을만큼 장내는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프닝영상이 끝나고 사회자의 행사안내가 있은후 국민의례와 묵념이 진행된후 참석자 소개가 있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대 장정 합동연설회를 시작한다.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이라며 "우리 100% 당원, 당원이 진정 주인이 되는 선거를 치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대 30만명, 내년 선거때는 100만 명의 당원이 될 것"이라며 "우리당은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의 힘 열기가 꽃히도록 출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모두가 뭉쳐야 한다. 내년 총선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오늘 다짐할 건 단 하나. 우리의 적은 내부에 있다. 우리의 적은 분열이다. 우리의 힘을 모아 보여주자"고 말했다.

허용진 도당 위원장은 "제주는 20년 이상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곳이다. 그러나 우리 당원들과 새로운 뿌리를 내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정당대회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회가 되길 제주당원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대표 후보 4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이 자신의 정견을 각각 발표했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원한다면 제주도 지역구에서 출마해 20년 만의 총선 승리를 만들어보겠다"며 언급하며 "당을 위해 몸을 던질 수 있고 총선 압승을 이룰 후보"라고 자신의 소견을 피력했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제주는 △관광과 농업△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 등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곳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천하람 후보는 "보수의 책임 문제를 언급하며 난방비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을 밝혔다.

천 후보는 "제주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11.7%에 불과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평균의 7분의 1 수준이라며 제주도에 획기적인 투자를 해 2027년까지 제주 도시가스 보급률을 77%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황교안 후보는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언급했다.

황 후보는 "자신이 국무총리일 때 제주 신공항 추진이 공식화됐다"고 언급하며 "반드시 책임지고 제주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며 역전의 날개짓을 제주에서 시작하겠다고 강한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기현 후보도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밝혔다.

그는 제주의 현안이 많은데 우선 제주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는 것.

또 김 후보는 대통령 공약인 제주에 관광청도 설립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공약들을)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면 여당 대표가 힘이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과 손발도 맞아야 한다"고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후보임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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