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디지털임상센터 센터장 초청, '나를 변화시키는 그림의 힘' 주제 강연
명화 감상은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힐링 방법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선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디지털임상센터 센터장'을 초청하여, '나를 변화시키는 그림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팬더믹을 비롯한 다양한 대외악재가 지속되면서, 우리 상공인들의 스트레스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며, "심리치료 전문가인 김선현 센터장님의 강연으로 조금이나마 상공인 여러분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현 센터장은 자신의 베스트셀러인 '그림의 힘'에 소개 된 그림들을 청중들에게 설명하며, 먼저 그림의 감상이 사람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설명했다.
김선현 센터장은 그림을 감상하게 되면, 긴장과 스트레스가 감소·완화되고, 작품 탐색을 통해 자기이해와 자아성장을 이룰 수 있으며, 감정교류의 조정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김선현 센터장은 그림을 그리면서 창작활동을 했던 19세기와 20세기 초의 화가들은 당시 인구의 평균 연령보다 20년을 더 장수 했다면서, 마르크 샤갈과 파블로 피카소를 예로 들었다.
김 센터장은 그 둘은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뇌에서 도파민이 대량으로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완화하여 장수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서, 그림을 감상함에 있어, 사람의 가치관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그 예로 '이암'의 '모견도'를 들었다.
모견도를 보여주며, 그림에 나온 강아지들이 다 자라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시아 문화권의 사람들은 어미개와 함께 화목하게 살 것이라 대답하는 사람이 과반수인 반면, 서양 문화권의 사람들은 강아지가 독립하여 새로운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과반수라는 것이다.
김선현 센터장은 이렇게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같은 작품을 보고도 해석이 다르게 된다고 말했다.
김선현 센터장은 이와 함께 그림이 사람의 정신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하면서, 사건·사고에 휘말린 피해자들이 자신의 상황이 투영된 그림을 감상하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현 센터장은 "그림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고, 마음은 뇌에 영향을 준다."고 말하며,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바라보는 그림에서 받는 선한 영향이 상처받은 자신을 치유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라며,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시간을 내어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연을 마쳤다.
김선현 센터장은 제주국제평화센터장, 세계임상미술치료 학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 한중일 임상미술치료 학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매 치료, 컬러테라피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앱을 개발해 국내외에 보급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