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자와 산자 모두를 위한 위로의 기도...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제주 공연
죽은자와 산자 모두를 위한 위로의 기도...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제주 공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1.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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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30일 수요일 저녁 7시, 태은아트컴퍼니 초청으로 제주한라아트홀에서 중요 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이 무대에 오른다.

「진도씻김굿」 은 1980년 11월 17일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큰 굿이다.

공연의 전반부는 산 사람들의 복락과 축원을 의미하는 조왕굿, 안당, 초가망석, 손님굿, 제석굿으로 이뤄지며, 후반부는 고풀이, 씻김, 넋풀이, 넋올리기, 악풀이, 희설, 길닦음, 종천 등 죽은자를 좋은곳으로 천도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아트프로젝트 나무꽃과 태은아트컴퍼니 대표 이은숙은 “진도씻김굿은 망자를 기리고 명복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산자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이제 굿이 종교적 의식만이 아닌 예술로 관객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와 애도를 표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티켓은 전석 10,000원으로 인터파크와 태은아트컴퍼니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보존회는 2017년 3월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현재 21명의 회원들이 전승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문의: 태은아트컴퍼니 064-702-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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