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 기념 프로그램 활발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 기념 프로그램 활발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2.10.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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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박물관, 항일운동 주요 사건 마당극, 탐방, 전시로 재해석
해녀박물관, 깃발학교 빗창반 어린이교육
해녀박물관, 깃발학교 빗창반 어린이교육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이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을 기념해 마당극과 탐방, 교육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주요 사건을 마당극으로 풀어낸 민요패 소리왓의 <우리는 제주도의 가이없는 ᄌᆞᆷ녀들> 공연은 15일 세화오일장 일원(세화리종합복지타운 2층 야외무대)에서 이뤄진다.

1932년 1월 해녀항일운동 당시 세화오일장에서 해녀들이 당당히 도사에게 맞섰던 장면을 재현함으로써 당시 해녀들의 외침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1930~1960년대 구석구석 세화마을의 숨은 역사를 알 수 있는 <세화리 옛길> 지도를 활용한 탐방도 진행된다.

19일에는 세화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9일에는 일반 도민을 모집해 제주지역의 역사와 유산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930년대 하도-세화 마을 길, 세화리의 가장 번화가였던 앞거리(전항동)부터 갯물질 길, 해녀항일운동의 중심 장소인 세화오일장 터, 4·3때 구좌 주민들의 집단 학살터였던 연두골 동산 등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참여신청은 해녀박물관 누리집 내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 신청 <세화리 옛길 탐방프로그램>으로 하면 되고, 지난 11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다.

한편, 해녀박물관은 올해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자료를 집대성한 자료집을 발간했으며 “빗창들고 호미 들고 불꽃 바다로” 특별전시를 12월까지 진행 중이다.

특별전시와 연계해 <깃발학교 빗창반> 교육프로그램은 10월에도 진행되며, 손수 만든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제주해녀를 응원하는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더하는 자리로 거듭나고 있다.

김세학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올해는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로, 해녀박물관에서 공연, 탐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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