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바람문학회, 11번째 작품집 2022년 가을호 발간
돌과바람문학회, 11번째 작품집 2022년 가을호 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9.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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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바람문학회>가 11번째 작품집으로 2022년 가을호를 발간했다.

지난 2019년부터 <동인회>에서 <문학회>로 거듭 탄생한 <돌과바람문학회>는 이번 가을호를 통해 회원들의 시 99편과 단편소설 3편, 수필 4편, 기타 산문 2편, 부록 등을 싣고 있다. <신국판 320쪽>

이번 가을호에 담긴 시 작품에서는 코로나19의 터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의 잔잔한 일상이 많이 언급되고 있으며,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엿볼 수 있다. 

제주어로 토속적인 맛을 살려낸 시편과 할머니의 임종을 통해 제주 현대사의 비극을 그린 작품도 눈에 띈다.

단편소설 작품에서 <말과 농부>는 개발과 물질만능주의에 밀려나는 농부의 아픔을 나타내고 있으며, <외출>은 나이가 들면서 어릴 때 그토록 미워했던 어머니를 닮아가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중년 여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숨비소리>는 항상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속신앙에 의지해야 했던 해녀들의 고단한 삶을 아들의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밖에 권말부록으로 지난해 10집에서 시작된 <제주지역문학 60년사>중 시·시조 부문이 다뤄지고 있다.

돌과바람문학회 양영길 회장은 “제주는 선(線)과 색(色)이 특별하며, 이 선과 색의 공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면 결코 제주의 미학을 체감할 수 없다”면서 “회원들의 작품을 통해 제주의 선과 색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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