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김지은 작가, 아동학대 서적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출간
[신간]김지은 작가, 아동학대 서적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7.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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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작가, 아동학대 서적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출간
김지은 작가, 아동학대 서적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출간

제주 최대 규모 어린이집 학대 사건 피해자의 부모이자 가해자의 가족인 김지은 작가가 집필한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가 출간됐다. 29일 인터넷 서점을 시작으로 7월 초 전국 서점에서 판매된다.

김지은 작가는 이 책에서 아동학대의 발생 원인, 현주소 등을 분석하고 어른 교육의 중요성을 짚어냈다. 또한, 범죄일람표에 나온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올바른 훈육 방법까지 정리했다. 더 나아가 아동학대를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고 유보통합의 중요성까지 적어 내려갔다.

김 작가는 최근 제주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 어린이집 학대 사건 피해자의 부모이자 책임자였던 원장의 가족이라는 복잡한 입장에 놓이면서 또 한 번 큰 시련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내린 결론은 또 다른 피해아동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록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을 것이기에 힘들었던 시간을 되짚으며 사실 그대로를 기록하고, 개선할 방법들을 담아냈다.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칠곡계모사건’, ‘정인이사건’ 등을 포함해 여러 아동학대사건을 사례로 들어 현대 우리나라의 아동학대의 현주소를 알려준다. 

훈육과 학대는 엄연히 다름을 강조하며, 이에 따른 전 국민의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말한다. 2장에서는 저자의 개인 경험으로, 아동학대 피해자이자 가해자의 가족으로서의 심정을 담았다. 

김지은 작가, 아동학대 서적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출간
김지은 작가, 아동학대 서적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출간

남의 일이라고만 치부했던 일이 저자에게 일어남으로써 생긴 변화들과 깨우친 경각심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3장에서는 상황에 따른 바른 훈육 방법에 대해 담았고, 4장에서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가정에 대해 한탄하며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 속에서의 신고와 보호 조치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관리 부처가 통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김 작가는 “그동안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끔찍한 아동학대사건들을 멈출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 어른들뿐이다”라며 “아이들 곁에서 가르치고 양육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인식개선, 교사들의 처우개선, 유보통합까지 모든 것이 중요하다”면서 “더 이상 다치는 아이들이 없도록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갈 아이들이 더는 생겨나지 않도록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어른인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으며, 맞아야 하는 이유도 없다. 다만 부족한 어른들만 있을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의 판매 수익금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가정지원센터, 아동일시보호시설 등 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대학 시절 영어 강사와 인터넷 신문 기자로 일했고, 두 아이의 엄마이자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많은 아이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청년 봉사 단체, 지역 활동에도 참여하며 손길이 필요한 아동 기관에서 봉사를 실천했다. 한부모 가족, 소년원 아이들, 아동 정책과 같은 아동 문제에 관심이 많아 직접 토론회 등을 직접 찾아 참가하며 개선 방향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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