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양금희 작가, 세상을 향한 휴머니즘 가득한 시선을 담은 산문집 『행복한 동행』 출간
[신간]양금희 작가, 세상을 향한 휴머니즘 가득한 시선을 담은 산문집 『행복한 동행』 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5.25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금희 시인
양금희 시인

시인이면서 언론인, 교육자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금희 작가의 산문집 '행복한 동행'이 출간되었다. 양금희 작가는 그동안 신문에 발표했던 칼럼과 시론을 묶어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독자와의 새로운 소통을 시작하고 있다.

산문집은 ‘평화’, ‘통일’, ‘생태와 환경’ 등과 같은 오늘날 우리에게 닥친 문제와 그 해법은 물론 일상의 이야기까지를 희망의 언어로 풀어놓고 있다. 작가는 글마다 예리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한 감성을 담아 사유하고 호소하고 설득한다.

양금희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모든 만남에는 인연이 존재합니다. 흐르는 강물이 강을 거슬러 오르지 않듯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 있습니다. 회자정리 생자필멸이듯 우리의 인연은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며 살아있는 것은 언젠가 죽음을 맞게 됩니다. 삶은 시간과 공간이 얽혀 있는 오솔길을 걸어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환경에 따라 사람의 생각과 감성은 변화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타인을 심판하고 판단하기보다는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고 만남을 소중히 하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글을 쓰면서 이런 점을 중시하였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양금희 작가의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바라보는 김남권 시인은 해설에서 "양금희 시인은 동서양의 철학자와 석학들의 지식과 사상을 두루 통찰하는 깊은 안목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출간하는 산문집 행복한 동행에는 양금희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지만 냉철한 사유와 비전이 솔직하고 자유롭게 녹아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당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동참해 주길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다. 그의 내면으로부터 행복한 동행에 대한 의지가 마치 시의 종자를 발견하듯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양금희 시인
표지

나호열 시인은 추천사에서 "행복한 동행은 칼럼과 수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냉철한 이성적 사고와 측은지심에서 발로한 감성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산문집이라고 평할 수 있다. 시인이면서 언론인, 교육자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금희 시인의 박학다식은 작가가 지향하고 있는 아름다운 세계를 널리 알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염원의 정당성을 확립하는 논리로서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평화, 통일, 생태와 환경, 페미니즘, 등과 같은 전 지구적이고 동시에 개별적인 어젠다를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세계인이 공유해야 마땅하며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할 삶의 덕목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행복한 동행은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각 편에서 보이는 그의 주장은 적절한 비유와 명확한 데이터의 제시로 자연스럽게 설득하고 더 나아가 감화시키는 묘미를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행복한 동행의 후반부에 보이는 도시락, 소리, 추억의 무화과 나무 등은 세심한 관찰과 깊은 사유를 통해 수필의 중후함과 문체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한 마디로 행복한 동행은 현대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난제들을 풀어나가고 끝내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휴머니즘임을 알려주는 소중한 기록인 것이다."고 추천 이유를 천명하고 있다.

박미산 시인은 추천사에서 "평화의 섬 제주에 사는 양금희 시인의 산문집 행복한 동행은 인연과 행복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그녀는 가족 친구 이웃 들풀 버려진 자투리땅에서 자라나는 봉숭아꽃 상추 들깻잎 호박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고사목과 무생물까지 인연을 귀하게 여긴다. 우리는 마음과 마음 그리고 서로 주고받는 말로 인연을 맺는다. 말은 치유와 파괴를 동시에 갖고 있다. 파괴의 말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치유의 말은 생명의 나무가 된다. 생명의 나무를 자라게 하는 말은 사랑이다. 양금희 시인의 산문집 행복한 동행은 파릇파릇한 생명의 나무가 가득하다. 그녀는 이 책에서 우리들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서 행복한 동행의 숨결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겨우내 꽁꽁언 대지에서 새순을 내미는 봄의 새싹처럼, "이라고 추천 이유를 쓰고 있다.

이번에 출간하는 산문집에는 평화의 섬 제주를 사랑하고 이어도를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양금희 시인의 오롯하고 빛나는 숨결이 순결하게 녹아 있다.

한편, 양금희 작가는 시집 『행복계좌』, 『이어도, 전설과 실존의 섬』을 출간하였으며, 이어도문학회 초대회장, 제주인뉴스 편집국장,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위원, 제주대학교 제주씨그랜트센터 연구원,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뉴제주일보논설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제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국제PEN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 부회장, 제주통일미래연구원 이사, 한국윤리학회 이사, 통일부 제주통일교육센터 통일교육위원, 제주평화통일포럼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제2회 『이어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