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인 김성훈 이어도문학회 부회장의 수상록 "항상 새로운 길이 열린다"가 도서출판 밥북
수필가인 김성훈 이어도문학회 부회장의 수상록 "항상 새로운 길이 열린다"가 도서출판 밥북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5.18 0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지
표지

뉴스N제주 칼럼니스트면서 수필가인 김성훈 이어도문학회 부회장의 수상록 "항상 새로운 길이 열린다"가 도서출판 밥북에서 출간되었다

김성훈 수필가는 제주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은 내가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줄 것으로 믿는다. 더 명석하고 더 관대하고 자상한 인간으로 성숙하길 염원하면서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한다. 목표가 뚜렷하면 연어도 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은 성숙하기 위하여 연어처럼 고난을 이겨내고 자신과 싸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믿는다. 독자들에게 좋은 마음의 양식이 되길 바란다”라며 출간 이유를 밝히고 있다.

해설을 쓴 황인수 소설가는 ‘자유로운 사유의 리얼리티, 또 다른 경험의 의식을 열다’라는 주제로 풀어내면서 산문집에 수록된 20여 편의 수상록은 금과옥조 같은 삶의 깨달음이 행간의 곳곳을 수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의식을 빌려오고 대승적 차원의 연기법을 불러와 사람의 인연, 그 본질을 돌아보는 사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물질문명에 지배당한 의식들에 죽비를 들고 이기적인 삶의 방식만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이타행이야말로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간적인 동해민가라는 선언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반복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자신이 선택한 길을 믿고 고난과 역경의 순간마저도 자신을 성장시키는 동기부여의 순간이라고 여기며 최선을 다해 묵묵히 걸어갈 때, 그 안에서 내공이 쌓이고 삶의 경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김성훈의 이번 수상록은 그런 의미에서 막연한 이상을 추구하거나 피상적인 깨달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녹여낸 깨달음과 자신이 선택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오며 녹여낸 체험의 진리이자 의식의 나침반이라고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김성훈 수필가의 첫 산문집이기도 한 이번 수상록이 봄날의 고요한 풍경 소리를 울리는 책으로 독자들 가슴에 잔잔하게 울려 퍼지길 기대해본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