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하 시인, 디카시집 두 번째 ‘ 연잎의 기술’ 출간
[신간] 소하 시인, 디카시집 두 번째 ‘ 연잎의 기술’ 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4.16 09: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디카시인협회 출범에 본격 배출되는 디카시인 1세대 선두주자
김왕노 시인 “포착과 직관, 이미지 확산의 빅뱅... ‘연잎의 기술’ 극찬
현실과 맞닿아 있어 친근감과 접근성이 좋아 일반화되기 쉬운 장점
디카시의 결정판...사진의 기술,언어의 기술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시집 전반에 흐르는 존재와 존재 밀접 이루는 공생관계... "아름다워"
이은솔 시인
이은솔 시인

한국디카시인협회 출범과 동시에 디카시인 1세대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소하(본명 이은솔, 뉴스N제주 문화국장) 시인의 디카시집 두 번째 ‘연잎의 기술’이 출간됐다.

특히, 한국디카시학에 돌을 던지는 깨어 있는 시어와 살아있는 사진 영상으로 평론가의 눈을 왁왁(먹먹하다)하게 만든 이번 디카시집은 대한민국 문단의 ‘디카시가 이런 것이다‘라는 모델을 제시하는 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카시(Dica-poem)란 디지털카메라와 시의 합성어다.

지금은 누구나 갖고 있는 디지털카메라(디카) 하나로 길을 걷다 만나는 새로운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사진 하나로 대화가 되고 이해가 되는 그런 작품이 바로 디카시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디카시는 순간적인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갖고 있는 휴대폰 혹은 사진으로 찍어 찰나적인 시적언술과 영상을 결합하여 작품을 만들어내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시대에 최적화된 문학양식인 셈이다.

그런 까닭에 디카시는 5행 이내의 짧은 문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강한 규정이 있다. 또한, 순간성, 극순간의 예술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이러한 원칙에 어긋나면 작품은 이미 퇴색된다.

디카시는 문자시의 상상력과 달리 순간포착, 순간언술, 순간소통을 정체성으로 기본 바탕인 가운데 디카시의 특징이 촌철살인의 방식으로 이번 소하 시집에 잘 표현돼 사람들을 왁왁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디카시의 기본기를 넘어 예술성까지 가미된 소하 시인의 디카시는 디카시가 추구하는 영상과 언술의 조화가 빼어나 한국디카시학의 첫 추천디카시집으로 손색이 없다고 도서출판 '편견' 발행인 이어산 시인이 극찬할 정도로 이번 작품집은 독자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소하 시인
소하 시인

이미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시인)는 소하시인 첫 시집 해설에서 2004년부터 디카시 문예운동이 시작됐는데 한국디카시인협회가 출범하며 등단기준도 마련한 바 있다며 소하 시인은 한국디카시인협회의 출범과 맞물려 본격 배출되는 ’디카시인 1세대 선두주자‘라는 극찬을 들은바 있다.

이은솔 시인은 "이번 디카시집은 한마디로 '왁왁'이란 단어로 방점을 찍는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시인은 작품마다 한편의 디카시를 마주하면서 먹먹한 가슴으로 감흥과 희열을 혼자 느끼면서 외치는 느낌을 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왕노 시인은 평론을 통해 ”소하 이은솔 시인의 ’연잎의 기술‘을 살펴보며 먼저 왁왁했다. '왁왁' 은 제주도 말로 먹먹하다는 뜻인 것을 디카시집 ’연잎의 기술‘ 에서 배웠다“며 ”그만큼 충격적인 시집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명상에 잠긴 사물에 톡톡 떨어뜨리는 빗방울 같은 감정이입으로 길어낸 정갈하지만 큰 울림을 가져오는 시로 엮어낸 ’연잎의 기술‘이기 때문“이라며 강조했다.

김왕노 시인은 ”요즘 건축학에서 동양의 전통 공간미를 추구하는 오리엔탈리즘과 서양의 미니멀리즘이 만나 중성적인 선과 명상을 요지로 하는 젠 스타일이 탄생했고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뉴트로의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문학에서는 난해하고 긴 시로 관심이 떠났던 독자들이 디카시로 다시 시에 관심을 돌리는 터닝포인트가 마련되었다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디카시의 울림을 피력했다.

김왕노 시인은 ”디카시에서 대상을 축으로 펼쳐진 배경은 동양화의 여백과 같다. 대상과 여백으로 쓴 디카시는 대우주의 본체인 브라만(Brahman:林)과 개인의 본질인 아트만(Atman:我)을 일체라고 하는 범아일여(梵我一如)의 사상에 닿아있다고 할 수 있다“며 ”물질문명의 상징인 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과 어우러진 짧은 시로 쓰진 디카시를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과 같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연잎 기술은 동양화의 화첩같이 고풍스러우며 모더니즘하고 현대적이어서 읽는 재미와 품격을 더 갖게 하는 것“이라며 ”여백과 클로즈업된 대상에 한 마디의 왈'을 던지는 소하 이은솔 시인의 '연잎의 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카시를 보여준다“고 극찬하며 이은솔 시인이 연잎의 기술로 디카시의 지평을 더 활짝 열어준 주역이란 점에 먼저 갈채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왕노 시인은 지난 4월 7일 '사물을 품고 진주를 빚어낸 듯한 디카시를 잘 쓰는 소하 이은솔 시인' 이란 말과 함께 평을 부탁하며 보내준 「연잎의 기술」의 첫 순간을 ”한마디로 기쁨이었다“며 소감도 피력했다.

김 시인은 ’연잎의 기술‘에 대해 ”디카시의 결정판이자 디카시를 이루는 사진의 기술, 디카시를 이루는 언어의 기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며 ”시집 전반에 흐르는 존재와 존재가 밀접해 이루는 공생관계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연잎의 기술’이 블랙홀처럼 독자의 시선을 흡입하는 조용한 혁명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음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어떤 이는 디카시가 어렵다. 다른 이는 디카시가 쉽다. 또 다른 이는 디카시가 시냐고 외치는 사람도 있지만 디카시는 시대의 흐름이다. 우리가 마주한 디지털시대에 가장 최적인 문학형태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카시는 이제 시대를 거스릴 수 없는 신물결이다. 

그 물결에 선두주자로 소하 이은솔 시인이 저만치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선구자는 외로운 법이다. 소하 시인의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발걸음에 응원을 보낸다. 

장르별로 수록된 디카시와 평론을 옮겨본다.

▰선이 흐르는 디카시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녹색 시간 속에 앉은 물방울이 우주의 본성이자 세상 모든 뭇별이 추구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둥글다는 것은 모가 없다는 것, 감정의 날을 갉아 어디 있더라도 가해도 피해도 없이 어우러진다는 것, 공생의 자리에 못 같이 쾅쾅 내린 뿌리가 아니라 조용히 스며든 시간의 뿌리로 자리 잡았다는 것, 연잎이 찰나로 생겼다 찰나로 사라지는 물의 존재를 돋보기처럼 확산시켜주며 물방울을 품는 것, 우주의 사랑을 실천하는 연잎, 물방울이 별 하나의 무게일 수 있고 깃털 같을 수 있으며 연잎의 정수리에 박힌 못 같을 수 있으나 진주조개가 진주를 빚어내듯 물방울을 빚어내는 것이 연잎의 기술이자 사랑의 기술인 것.

여기서 이은솔 시인은 연잎이 공손이란 도구로 바늘 같은 빗방울을 둥글둥글 만들고 송곳 같은 나를 받아준 당신 때문에 나는 보석이 된다고 말한다.

연잎 한 장으로 삶의 역경이 어떻게 극복되는지, 생의 기승전결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작지만 장엄한 시 한편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진 선의 시간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시인이 연잎의 기술」을 왜 표제작으로 세웠는지 알 것 같다.

▰역설과 해학의 시학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시는 삶과 맥락을 같이하거나 끝이 세상에 닿아있어야 감동이 있고 거부감 없이 시로 접목이 된다. 시에서 삶의 질곡에서 길어 올린 웃음이랄까 깨달음이 있으면 시와 독자는 육화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삶에서 풍겨나는 해학이나 유머 풍자 등이 빠지면 읽은 시를 기억하는 시간은 짧을 수밖에 없다. 도깨비 바늘에서 V를 찾아냈다는 것은 쉬운 것 같으나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보다 더 힘들 것이다.

시인의 밝은 눈은 거뜬히 V를 찾아냈고, V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 가슴에 달라붙고 '너 행복하지 않으면 죽어' 라고 윽박지르는 것 같아 이 시를 보면 행복해진다. 이것이 디카시의 힘이다. 시인의 힘이다. 도깨비바늘과 인간이 공존해야 할 이유다.

달라붙는 도깨비바늘은 나에게 붙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멀리 가 새생명을 탄생시키므로 V자의 연속성이 이뤄진다. 푸른 목숨을 가지게 된다.

작은 사진 한 컷과 몇 줄 시가 조명해내는 삶에서 우러나는 온정을 느낀다. 심지어 가족애마저 느낀다. 한 컷 사진과 작은 시로 해학과 반어와 유머와 풍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디카시이고 압축된 문학의 정수이자 놀라운 시의 발전을 이룬 것이 디카시이고 '연잎 기술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어울림과 공존과 상생의 노래

사랑을 위하여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주차관리 아저씨가 자리를 비우자
바다지빠귀 한 마리 걸음이 바쁘다
주차선 좀 지켜주세요
작은 새의 말을 들을 리 없건마는
그를 위해 뭐라도 하고 싶은 거다

발달된 물질문명 속에서 야생은 소외받기 싶다. 반려라는 말로 인간 가까이 다가간 것은 사랑 받으나 그렇지 않는 것은 경우 무시당하기 일쑤다. 옛날에는 평화의 상징으로 사랑받았지만 배설물 때문에 사람이 만들어준 집에서 쫓겨난 비둘기를 아침 조깅을 때 자주 마주친다.

옛날 사람과 어울렸던 기억 때문인지 비둘기 사이로 뛰어가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가끔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발가락이 잘린 비둘기, 속살까지 파고든 비둘기 발목의 감긴 나일론 줄을 볼 때 내가 비둘기에게 충분히 무시당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위하여』의 한 장의 사진과 시로 시인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결국 어울려 살아가야한다는 것,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인간의 바른 본성을 찾자는 의미이지만 어울림으로 공존과 상생의 노래를 부르자는 것, 「사랑을 위하여』는 우리에게 깨달음을 던지는 동시에 구호다.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을 바로 찾자는 구호다. 「작은 새의 말을 들을 리 없건마는/그를 위해 뭐라도 하고 싶은 거다.

▰함축된 사진과 응축된 시어를 통해 이르는 빅뱅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절실함이 묻어난다. 떠나보내면 이별이란 흔적이 남는데 이별을 의연하게 대하는 초연의 아름다움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세상에 너무 많은 이별, 너무 많은 만남의 연속이므로 이별과 만남의 틈바구니에서 살아온 자의 노래가 붉게 번지는 것 같은 사진이다.

저 사진을 찍으며 뭔가 쿵 무너져 내렸을 것만 같은데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것이 인간의 위대함이다. 이별과 만남은 그래서 어디서나 장엄하고 숭고할 수밖에 없다. 끝내 이별이란 슬픔을 뜨거운 환호로 승화시키는 것이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선하고 착한 본성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이별을 아름다운 빅뱅으로 펼치는 대지 같은 마음의 소유자임을 저 한 편의 디카시가 말해 주고 있다. 일몰의 시간인지 일출시간인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이별을 남기고 떠나는 비행기인데 ‘거침없이 날아오를 그대의 꿈을 향해 보내는 뜨거운 환호’란 시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사진과 결합해 감동의 빅뱅을 가져온다. 한 마디로 좋다.

▰꽃과 자연 친화의 시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풍화란 사진에 꽃이 없다. 녹슨 못이 풍화인지 바람꽃인지 녹슨 못을 만든 것이 풍화인지 풍화작용으로 녹슨 꽃인지 알 수 없으나 시에서는 꽃이란 시어가 나온다.

「비뚤어진 나에게/ 평생을 기대선 당신이 있어/ 낡은 세월에 꽃이 핍니다」로 의지를 받아주고 의지하므로 낡은 날에 꽃이 핀다는 말, 생의 화양연화가 한 사람으로 인해 오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합일과 합심으로 온다는 따뜻한 전언이 시 전반에 흐르고 있다.

꽃이 생을 아름다움으로 이끄는 매개체이자 낡은 세월을 환기하는 최고 가치임을 알리고 있다. 꽃은 심중에 피어나고 힘든 세월을 초월했을 때 피는 초월의 꽃으로 인간의 사랑과 의지를 다시 한번 다져주는 것이다.

▰순간의 포착과 이미지 확장의 시학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디카시의 즐거움은 포착이란 점에 있다. 우연히 조우한 절묘한 대상을 찍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상이 취하는 찰나의 포즈를 순간적으로 얻어 짧은 시로 독창적인 디카시를 써낸다는 것은 디카시란 문학이 가진 유일한 특징이며 호사스러움이다. 저도 아침에 조깅을 하다가 개울물 밖으로 솟아난 바위에 앉은 가마우지가 날개를 활짝 펴 말리는 순간을 포착해 비상이란 디카시를 얻으니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시에서 의인법이 대상을 사람처럼 생각하듯이 디카시에서도 대상에 감정이입을 해 대상이 작가를 대신해 작가의 말을 하고 작가의 의식을 표출하고 작가의 사상을 펼치는 것이다.

위의 디카시 ‘매듭 풀기’는 금기를 깨며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고 꼬인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풀고 싶은 시인의 의지를 순간 포착된 까치 한 마리의 행위로 풀어내고 있다. ‘매듭은 풀리기 위해 있는 것// 그래, 풀기 위해’

결자해지이듯 누구나 풀고 가야 할 매듭이 있는 세상이란 것을 아울러 암시하고 있다.

김왕노 시인의 평론을 부가적으로 그대로 옮겨 놓는다.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디카시집 소하의 '연잎의 기술'

▰롤랑 바르트 그 후

롤랑 바르트가 그의 저서 ‘카메라 루시다’에서 사진의 미학적인 측면에서 스투디움(studium)'과 '푼크툼(punctum)' 이란 개념을 제시한 후 오늘 한국에서 '스투디움(studium)'과 '푼크툼(punctum)'이란 개념으로 스마트폰으로 찍은 스투디움인 상태의 사진에 푼크툼이란 개인의 필을 피력해 디카시가 탄생 될 것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개념이나 물질문명과 문학은 진화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졌다. 그 현장이 우리나라 문학의 현주소라는 자긍심을 가진다.

그러한 가운데 부지런한 발품으로 얻어진 연잎의 기술은 더욱 가치가 있는 시집이다. 사물 친화적으로 클로즈업시키고 클로즈업된 사물에 작가 자신을 이입해 사물이란 대상을 통해 자신을 기술해내는 탁월한 연잎의 기술이다.

아울러 이미지의 사냥꾼이고 좋은 영상의 채집자여야 좋은 디카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디카시는 앉아 쓸 수 없고 현실에 발을 담그고 건져 올린 구체적인 사진에서 얻어낸 시다. 현실과 맞닿아 있어 친근감과 접근성이 좋아 일반화되기 쉬운 장점을 가진 것이 디카시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하 이은솔 시인의 『연잎의 기술」은 주위의 체취가 물씬 묻어있는 시공을 초월한 명품이 되었다.

▰소하 시인(본명 이은솔)

2020년 계간 ‘시와 편견’ 봄호 디카시 등단
2020년 디카시집 ‘껍데기에 경의를 표하다’
2022년 디카시집 '연잎의 기술'
시편작가회, 한국디카시인회원, 제주문인협회원
시집 ‘발의 인간다움에 대한 내력 공저
제3회 ’경남고성국제디카시공모전‘ 수상
제6회 ’이병주국제디카시공모전‘ 수상
E-mail: ensol7@naver.com

Instagram :@dicapoe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