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거대양당 후보들,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어”
오준호, “기본소득을 열쇠로 더 빨리 정의롭게 탈핵 앞당길 것”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는 5일(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 탈핵행동에 참석했다. 오 후보 외에도 정의당 심상정 후보, 노동당 이백윤 후보도 참석했다.
오 후보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핵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하며 “자칫 핵폭발 참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역시 강대국에 둘러싸여있고 북한과 대치 상황”이라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절대로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오 후보는 “2011년 파괴된 후쿠시마 핵발전소 원자로 내부에 심각한 균열이 있어서 폐로 작업이 4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라고도 말하며 “다시 지진이 일어나 구조물이 붕괴되면 제2의 후쿠시마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오 후보는 “우리나라 핵발전소 역시 해안가에 밀집되어 있다”라고 말하며 “탈핵 없이 우리에게 안전한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후보는 “거대양당 후보들은 기후위기를 이유로 핵발전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더 늘리려고 한다”며 거대양당의 핵발전 정책 기조 역시 비판했다. 오 후보는 “거대양당 후보 모두 핵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연이어 비판했다. 오 후보는 “탈핵이 대한민국이 가야 할 비전”이라고 밝히며 ▲핵발전 위험세 신설 ▲재생에너지 기술 집중투자 ▲탄소세 기본소득 ▲기본소득 그린뉴딜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오늘 탈핵 집회 참가 후 서울 종각 일대에서 열리는 여성의날 기념 행진에 연이어 참가한다. 다음 날인 6일(일)에는 후보 본인이 살고 있는 도시인 안산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