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효진의 에세이 토크 콘서트 ‘바람이 된 피아노’
[공연]문효진의 에세이 토크 콘서트 ‘바람이 된 피아노’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4.1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아트센터 두 번째 기획공연
문효진 감독
문효진 감독

지난해 섬 속의 섬, 우도의 책방에 남겨진 사연을 소재로 온/오프라인에서 음악을 만들어 문체부 장관상(‘음악 책갈피’ 프로젝트)을 받은 기획자이자 2020년 세계유산축전 기념식 ‘제주 아리아’를 작곡한 문효진은 오는 26일 (월)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 로비에서 연주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2009년 ‘영혼은 바람이 되어’ 피아노 음반으로 데뷔한 문효진은 대한민국 여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해오다 2015년 고향 제주에 내려와 제주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음악 감독으로 있는 ‘트리오 보롬’(제주어로 ‘바람’)팀은 제주의 음악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결성된 팀으로 ‘오돌또기’, ‘이어도사나’ 와 같은 제주의 민요들을 서양악기로 재구성하여 국제뮤직페스티벌에서 클래식과 월드뮤직 스테이지에서 활동해왔다.

2021년 1월에는 예술 에세이 ‘바람이 된 피아노’를 발간하여 제주에서의 예술 같은 일상과 음악가의 삶과 숙제, 그리고 제주를 향한 애정들이 담겨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책에 담긴 이야기가 있는 공연으로,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든 오래된 노래, 구전민요를 다양하게 들려준다.

드뷔시의 ‘달빛’을 시작으로 ‘섬집아기’, 세월호 추모곡으로 알려진 ‘내 영혼 바람되어’ (김효근 곡) 보다 먼저 만들어진 문효진의 ‘영혼은 바람이 되어’ 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해녀들과 같은 시기 글과 총으로 세상과 싸운 윤동주의 고종사촌인 송몽규의 유일하게 남겨진 시 ‘밤’과 이중섭의 ’소의 말‘을 한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베이스 김대영 성악가가 부른다.

베이스 김대영은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예종과 독일 바이마르 전속 솔리스트로 지난해 독일에서 sns를 통해 문효진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하여 2021년 12월에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3부에서는 제주의 이야기로 클래식 서양 악기에 담은 제주의 정서를 들으실 수 있다. 이번 ‘트리오 보롬‘에는 제주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린 김시온, 첼로 오성종이 함께 참여하며 해녀항일운동의 중심축이었던 강관순 지사의 ’해녀의 노래‘와 ’느영나영’ 등을 들려준다.

문효진 음악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난 해 코로나 라는 섬에 갇혀있는 사람들에게 더 힘든 시기를 겪었던 사람들의 예술 같은 삶을 통해 힘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 제주아트센터 : 064-728-1509

[작가 이력] 문효진
2007년 [영혼은 바람이 되어] 음반으로 데뷔하여 방송PD, 연주전문MC, 시인등단 등 음악 외 활동도 크로스오버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피아노를, 서울에서 뉴미디어 음악을 공부했다.

피아노 해체 음악전시와 책방에서 열리는 음악책갈피 프로젝트 등 음악의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고향 제주에서 대중과 예술의 경계에서 자유롭게 흔들리며 음악과 삶을 기록하고 기여하는 삶을 매일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현 > 미스틱 사운드 대표, 트리오보롬 음악감독, 모차르트콩쿨 제주지부장
​출간 | 음악수필 <바람이 된 피아노>21', 문효진의 친절한 피아노 레슨10'
전시 | 피아노 해체 음악전시 <스토리 푸가>19'
작품 | 제주 최초 해녀창작발레 <해녀의 꿈> 작곡 18',
영화 | 제주4.3 다큐영화 <4월 이야기>18', <오사카에서 온 편지>16'
음반 | 그섬20', 스토리 푸가19', 시선18' 오사카에서 온 편지17', 노스탤지아16', 흩날리던 너13', 영혼은 바람이 되어07' ​
기획/연주 | 중국 췐저우 해상실크로드 예술축제 참가19', 인문학 콘서트 <세익스피어 인 클래식>19' 하얼빈 국제음악제 한국대표 참가 (아리랑 비바체 작곡 및 초연)18' 창작피아노 리싸이틀 <시선>18' - <이어도사나 콘체르토>17' 그림책 콘서트 <제주의 자화상>, 토크미학콘서트 <명작스캔들>17'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