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박물관, 제30회 특별전 ‘제주의 물’ 개최
제주대박물관, 제30회 특별전 ‘제주의 물’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1.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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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박물관, 제30회 특별전 ‘제주의 물’ 개최
제주대박물관, 제30회 특별전 ‘제주의 물’ 개최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오상학)은 제30회 특별전 ‘제주의 물’을 지난 10월 26일부터 12월 31일 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3층)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물과 관련한 고문헌 자료, 비석(탁본), 개발 문서 등과 생활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전시로 제주의 물에 대한 역사 자료와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전시회는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이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하고 있다.

특별전시는 <물이 있는 곳, 삶의 터전이 되다>, <트멍나민 물질레 가사주>, <제주가 품은 물, 자원이 되다> <제주 미래자원 ‘제주의 물’> 등 총 4부로 구성하였다.

제1부 <물이 있는 곳, 삶의 터전이 되다>에는 제주 사람들과 함께 한 물에 대한 기록을 소개한다. ‘외도동유적지 우물’ 3D영상과「영주지」,「탐라지」, 「완당집」 등 고문헌 자료를 통해 탐라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물에 관한 역사 기록을 소개한다. 특히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제주에 분포하는 중요 물관련 비석 탁본 사업을 진행했다. 이 중 10점이 전시되는데 물 문화에 대한 역사 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제2부 <트멍나민 물질레 가사주>에는 물팡과 물허벅, 촘항과 물부조 문화 등 소중한 물을 지혜롭게 사용했던 독특한 제주 사람들의 생활문화와 유물을 전시한다.

제3부 <제주가 품은 물, 자원이 되다>에는 중문 광배기 논 일대 수로조성 계약문서(1918년, 개인소장), 장전리 공동정호기지(共同正浩基地) 매매문서(1936년, 장전마을회), 어승생저수지 개발 구상도 등을 전시하여 수자원을 활용한 물 개발 역사를 소개한다. 자연상태의 물이용 시대를 거쳐 용천수를 활용한 상수원 개발, 물이용이 자유로운 상수도 시대에 이르기 까지 ‘제주 물’ 개발의 변천사를 살펴 볼 수 있다.

제4부 <제주 미래자원, 제주의 물>에서는 제주의 미래자원이자 문화자원인 제주 물의 보존과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물 관련 컨텐츠를 전시한다. 삼양동 샛도리탕의 하루(영상)와 조천 용천수길, 신진작가 작품 등을 소개한다.

특별전시 관람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까지(점심시간 제외) 가능하며, 단체관람과 전시 설명 신청은 별도 문의가 필요하다. 박물관은 비대면 관람을 위해 11월 9일부터 온라인 VR 전시를 홈페이지에 오픈할 예정이다.

오상학 박물관장은 “제주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한 ‘제주의 물’ 이용 변천사를 역사․문화적 시각에서 보고자 했다. 물과 관련된 생활사 유물과 사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는 기회로 수집된 자료는 문화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물과 함께 해 온 제주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전시를 통해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지혜와 희망을 담아가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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