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박희수, “송재호 후보, 인권인식 문제...후보자격 없다"
[2020총선]박희수, “송재호 후보, 인권인식 문제...후보자격 없다"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4.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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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제주시갑지역구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4일 논평
카지노 내국인출입 '정부규제 관여'는 '인권문제' 발언 "개탄"
박희수 후보
박희수 후보

4.15총선에 임하는 박희수 제주시갑지역구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는 3일 논평을 내고 지난 2일 제주MBC, 제주CBS, 제주신보, 제주의소리 등 언론 4사가 진행한 제21대 국회의원 후보 합동토론회와 관련 송재호 후보의 인권의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시 송 후보는 카지노에 대한 내국인 출입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카지노 가서 돈을 얼마 베팅할 것까지 정부가 규제하는 것은 인권의 문제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는 발언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발언이라 할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가까이서는 제주경마장에서 재산을 탕진해 길거리에 나앉은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강원랜드(정선카지노) 카지노서는 재산을 탕진해 비관 자살이 잇따르고, 길거리에 나앉는 노숙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해보지 못했는가”라며 “이와 같은 가슴 아픈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녕 모르고 하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중독 위험이 높아 개인의 파산 및 가정의 위기를 막는 예방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규제가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부 관료 출신이면서 국회의원 후보로서 적절한 발언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특히 이 문제에 대해 ‘성매매금지법하고 비슷한 생각’이라고까지 한 것에 대해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한탄했다.

특히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성매매를 방지하고, 성매매피해자 및 성을 파는 행위를 한 사람의 보호, 피해회복 및 자립·자활을 지원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앞장서서 성매매방지정책을 제대로 집행하도록 하고 성매매 알선·구매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함에도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n번방 사태도 뿌리 깊은 여성차별과 성을 상품화하는 인식에서 시작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매매는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 과정에 물리력을 행사하면 강간이 되며, 위력을 행사하거나 경제력을 동원하는 경우도 모두 성착취라고 봐야함이 옳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송재호 후보의 인권의식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심히 우려된다”며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 ‘4.3평화공원에서의 엄지척 사진’에 더한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인권의식이라고 볼 수 없으며, 후보로서의 자격도 없다고 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한다. 해당 후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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