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임효준, 문대통령에 "4.3 특별법 국회통과 및 제2공항 갈등 직접 챙기시라"
[2020총선]임효준, 문대통령에 "4.3 특별법 국회통과 및 제2공항 갈등 직접 챙기시라"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4.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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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제주시갑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무소속)
임효준 예비후보
임효준 예비후보

3일 제72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제주평화공원에서 진행됐다.

임효준 후보는 이날 사전 참석 등록을 하지 못해 멀리 떨어져서 함께 했다고 전제한 후 2년 만에 다시 찾아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드란다며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4·3의 해결은 결코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4·3의 완전한 해결의 기반이 되는 배상과 보상 문제를 포함한 ‘4‧3특별법 개정’이 여전히 국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시며 여야정쟁 문제로 넌지시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임 후보는 "대선 공약이었고 지난 16년간 국회 4선 동안 제주도는 민주당 텃밭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또한 문 대통령이 추념사에서 밝힌 '부당하게 희생당한 국민에 대한 구제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한 점에서도 더욱 간절히 ‘4.3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직접 나서 주실 것"을 부탁했다.

또한 "코로나 19 사태에서 국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를 실감하고 있는 지금 이미 제주도는 지난 72년 전의 상처가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상황에서 어르신과 젊은이들이 대화단절로 이어지면서 특히 코로나 19로 제주경제와 가정경제가 파탄 나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강정마을 해군기지와 제2공항 문제로 여전히 제주도민끼리 갈등 속에 내몰리고 있는 것에 대해 국가 지도자로서 깊은 공감과 책임감을 함께 느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런 마음에서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토부 김현미 장관에게 맡기지 마시고 직접 챙겨주실 것"을 간청했다.

그러면서 "5년간 찬반으로 나뉘어 서로 갈등 속에 내몰린 전체 제주도민의 삶이 코로나 19 사태 이후에도 그대로 방치한다면 오늘 문 대통령의 추념사에서의 밝힌 제주 4‧3만의 문제가 아니라 치유되지 못하고 계속 제주도민끼리 갈등만 양상 되고 있다"며 "삼무정신의 지역공동체정신마저 완전히 말살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국책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제2의 4.3사건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정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보시기를 바란다"며 "강정마을에서는 형제가 서로 나뉘어 피를 나눈 인륜의 관계마저 끊어버리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 후보는 "추념사에서 '대통령으로서 제주 4·3이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며 "지난 잘못을 안다면 제2공항에 대한 반복된 잘못을 국책사업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점을 각성하시고 ‘주민투표제’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도민을 위해 마련해 주신 제주특별자치도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찾게 도와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4.3의 진실’과 ‘상처치유’에 대한 ‘정의와 화해’가 ‘제주4.3과 제2공항’ 문제해결로 이어져 슬픔 역사 속에서 감동이라는 희망을 우리 후손들, 특히 제주청년들에게 제시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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