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박희수, 제주4·3평화공원서 '송재호 민주당 후보와 지역구 후보들 엄지척'..."개탄스럽다"
[2020총선]박희수, 제주4·3평화공원서 '송재호 민주당 후보와 지역구 후보들 엄지척'..."개탄스럽다"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4.0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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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제주시갑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무소속) 논평
박희수 후보
박희수 후보

박희수 제주시갑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무소속)는 3일 논평을 내고 "제주4·3평화공원에서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도내 각 지역구 후보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촬영한 것에 대해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4·3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공간에서, 경건해야 할 제단 앞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2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후 촬영한 것’이라는 해명이 과연 적절한 해명인가. 시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 또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라는 발언 논란이 가신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4·3평화공원에서 ‘기호 1번을 선택해달라’는 선거운동을 연상케 하는 행동을 하다니 정녕 4·3영령들 앞에서 부끄럽지 아니한가"라며 "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안겨주는 몰염치하고 한심한 작태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어떻게 이 같은 의식을 가진 후보가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되묻지 아니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이 같은 행동은 그동안 4·3을 오로지 정치적으로 이용해 오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제주4·3희생자와 유족들은 물론 제주도민에게 사과함은 물론 당사자에 대해서도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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