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선 추자교육발전협의회 위원, 추자중에 130여 권 책 기증
추자중학교(교장 김오진)는 지난 27일 추자교육발전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보선 추자면이장단협의회 회장으로부터 130여 권의 책을 기증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9월 3일 추자중학교가 주관한 추자교육발전협의회 창립 당시 이런 열악한 우리 학교 도서관 상황을 알게 된 윤보선 회장은 출판사의 협조를 얻어 130여 권의 책을 구입하고 기증한 것이다.
한편, 추자도는 학원이나 도서관 등 문화 시설이 전혀 없다. 추자중 아이들은 책을 읽고 싶어도 학교 도서관이 아니면 맘 놓고 읽을 수 있는 곳이 없다. 제주 시내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려면 여객선을 타고 1시간 이상을 가야 할 정도로 독서교육 환경이 열악하다. 여객선도 기상 악화로 출항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추자중은 1년에 300만 원 내외의 예산으로 책을 구입하고 있다. 2019년 11월 현재 7천여 권을 소장하고 있지만, 읽을 만한 도서는 4천여 권 정도밖에 안 된다. 그나마 3~4년 동안 새로 구입한 800여 권을 제외하면 아이들이 좋아하고 읽을 만한 책들이 그리 많지 않다.
김오진 교장은 "양질의 도서를 기증받음으로써 추자중 학생들의 도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며 "보다 다양한 독서교육 활동을 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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