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제17호 태풍 ‘타파(TAPAH)’ 현황과 전망은?
[날씨]제17호 태풍 ‘타파(TAPAH)’ 현황과 전망은?
  • 강정림 기자
  • 승인 2019.09.20 2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1~23일 제주도 동쪽해상을 지나 경남해안 인근 해역 통과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 중심
시간당 50mm 이상, 최대 400mm 이상 강하고 많은 비, 침수 피해 주의
납해안과 경남동해안 중심, 월파로 인한 침수 및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
강한 바람으로 인한 수확기 농작물과 과일 낙과 피해 예방 철저

▲예상진로

앞으로 태풍은 28도 이상의 고수온해역을 통과하면서 점차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하겠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북상하여 22일 오후 제주도 동쪽해상을 지나 22일 밤~23일 새벽에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의사항

22~23일에는 태풍이 제주도와 부산을 비롯한 경남해안에 근접해서 해상을 경유하기 때문에, 태풍에 동반된 강하고 많은 비와 월파로 인한 침수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강수 전망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20일 오후 6시부터 비가 오겠고, 21일 오전에 남부지방, 오후에 충청도까지 비가 확대되겠고, 22일 아침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며, 23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1차 태풍전면에서의 강한 비

태풍이 접근하기 전, 20일 밤~ 21일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태풍에 의해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겠다.
▲2차 태풍에 동반된 많은 비

이어서 22~23일 오전에는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강한 비가 내리기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총 400mm 이상(제주도산지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침수 및 하천 범람, 시설물 피해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 예상 강수량(21일~23일) 20일 오후 3시부터 제주도: 150~400mm(많은 곳 제주도산지 600mm 이상)
▲강원영동, 경상도, 전남, 울릉도.독도: 100~300mm(많은 곳 경상동해안 400mm 이상)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북, 충남남부, 전북, 북한: 30~80mm(많은 곳 강원영서남부, 충북, 전북 120mm 이상)
▲서울.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 10~40mm

▲강풍 주의
20일 밤~23일 오전에는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및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시속 125~160km/초속 35~45m)이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시속 55~110km/초속 15~30m)이 불겠으니, 건물/공사현장 등에서의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 피해 및 낙과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이미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남쪽먼바다도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20일 밤부터는 바람이 더욱 강해지고 물결도 높아지겠다.

따라서, 22~23일에 남해와 동해, 제주도 전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10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해안가 안전사고 및 양식장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고,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 도로 및 해안 주택가에서는 침수에 대비하기 바란다.

앞으로 주변 기압계의 상황에 따라 ①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더욱 확장하거나, ② 태풍의 이동속도가 더욱 느려져 진로가 조금 더 북서쪽으로 치우칠 경우, 태풍이 동쪽으로 전향하는 시기가 늦어져, 경남남해안 부근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