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아트랩와산 이주희 디렉터, 한국미술평론가협회 2024 신인미술평론상 수상
[이슈]아트랩와산 이주희 디렉터, 한국미술평론가협회 2024 신인미술평론상 수상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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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랩와산 이주희 디렉터 2024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신인미술평론상 수상
수상작 〈동양화 다시 보기_진취·광취·성취로 역동하는 동양화〉 선정
윤진섭 심사위원장 “한국화를 둘러싼 문제점을 예리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심사평
이주희 평론가 “앞으로도 미술현장에 대한 진심 담긴 숙고와 집필 이어갈 것” 수상 소감
2023년 제13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으로 김기라 작가 선정
이주희 미술평론가
이주희 미술평론가

아트랩와산 이주희 디렉터가 한국미술평론가협회에서 수여하는 2024 신진미술평론가상을 수상했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는 1956년 국내미술의 발전 및 미술비평의 학술적, 이론적 확립을 취지로 설립되었으며 70여 명의 평론가가 속해있는 평론단체이다.

최순우·이경성·김병기·김중업 등 11명의 창립회원이 발족한 이후 1986년 이일 회장이 미술전문 계간지 〈미술평단〉을 발행하기 시작해 국내외 미술활동의 조사연구 및 평론활동의 활성화를 돕는 간행물을 발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앤솔로지를 발간하고 국제 규모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평론가들의 국제 교류에도 기여 해 오고 있다. 이러한 기여의 연장에서 한국미술의 발전과 미술비평의 활성화를 위해 신인평론가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번 2024 신진미술평론가상을 수상한 이주희는 현재 서울과 제주를 바탕으로 폭넓은 기획과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아트인컬처』, 『미술과 담론』, 『미술세계』에서 에디터 및 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장비평과 더불어 다수의 매체에 기고했다. 현재 인문예술연구단체 아트랩와산의 대표와 제주화랑협회 기획이사, 추자예술섬 프로젝트의 기획을 맡고 있으며 인문학과 미학을 바탕으로 하는 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평론가는 1988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미술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홍익대학교 미학과에서 하이데거의 공간론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 졸업 후 같은 과에서 근현대 동양미학과 동양미감의 성립에 대한 논문을 준비중이다. 동국대학교에 출강했으며 예술론, 현대철학, 미술비평론 등을 강의했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신진미술평론가상 선정은 공모에 이어 협회에서 위촉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한다. 이번 당선작 심사에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윤진섭(심사위원장)과 김병수(회장)을 비롯해 최형순 김진엽 평론가가 참여했다.

당선작인 이주희 평론가의 「동양화 다시 보기_진취·광취·성취로 역동하는 동양화」는 지난 수년간 급격히 예술적·학문적 기반을 상실한 동양화단에 대한 진단과 함께 동양화단의 창의와 생기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방편으로 진취·광취·성취의 개념을 분석했다.

예술과 미술에 갇혀있지 않은 넓은 집필저변과 더불어 미술현장을 바라보는 진심어린 시선이 돋보였다.

윤진섭 심사위원장은 “급변하는 미술계의 환경 속에서 한국화를 이론적으로 진작시키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이론가가 필요한 현 시점”이라고 말하며 이주희 평론가가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학자들의 다양한 이론을 바탕으로 기존의 한국화를 둘러싼 문제점을 예리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이주희 미술평론가
이주희 미술평론가

또한 “당선인 이주희는 미학을 전공한 후 다년간 미술잡지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화단을 경험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비평인으로서 화단에 많은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주희 평론가는 “지난 시간 여러 평론가 선생님들의 글 속에서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고 말하며 “독서와 사유를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미술현장에 대한 진심이 담긴 집필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국미술평론가협회와 함께 더욱더 많은 예술현장과 대화에 나서며 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글을 써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작 「동양화 다시 보기_진취·광취·성취로 역동하는 동양화」는 〈미술평단〉 2024년 봄 호에 수록된다.

한편 한국미술평론가협회는 2023년 제13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수상자로 김기라 작가를 선정했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은 대중적인 인지도보다는 작가로서의 창작 경력과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제13회 수상 작가 김기라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동시에 타 분야 예술가들과의 협업, 상이한 역사·환경을 갖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 프로젝트까지 다채로운 방식으로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는 전방위적 작가로 평가받는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은 2009년 제1회 정현(조각)을 시작으로 제2회 석철주(한국화), 제3회 민병헌(사진), 제4회 이배(서양화·설치), 제5회 왕열(동양화), 제6회 이길래(조각), 제7회 문봉선(동양화), 제8회 김정명(조각), 제9회 권여현(서양화), 제10회 수상자 없음, 제11회 김길후(서양화), 제12회 하석홍(설치) 등을 역대 수상자로 배출했다.

이주희 미술평론가
이주희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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