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웃물교 벚꽂구경행사에서 봄을 만끽해 봄!
[기교]웃물교 벚꽂구경행사에서 봄을 만끽해 봄!
  • 뉴스N제주
  • 승인 2024.03.2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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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희 서홍동주민센터 주민자치팀장
오석희 서홍동주민센터 주민자치팀장
오석희 서홍동주민센터 주민자치팀장

지속된 꽃샘추위와 비 날씨로 예년보다 벚꽃 개화가 늦어지고 있지만 최근 봄 기운을 받은 꽃 봉오리들이 하나 둘씩 터지며 화려하게 만개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역마다 벚꽃명소들이 많지만 조금은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서홍동 웃물교 벚꽃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최근 몇 년간 SNS 등을 통해 숨은 벚꽃명소로 급부상한 웃물교 벚꽃길은 하천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누어져 약 1km정도로 뻗어있는 산책로를 따라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두 개의 호젓한 농로길은 하천을 끼고 꼬불꼬불 구부러진 형태로 되 있어 더욱 운치있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벚꽃 말고도 분홍빛이 어여쁜 복사꽃, 벚꽃길 따라 노랗게 펼쳐지는 유채꽃, 날씨까지 도와준다면 파란 하늘까지 형형색색의 자연의 빛깔이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숨겨진 보물같은 이 곳에서 서홍동마을회 주관으로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웃물교 벚꽃구경 행사가 개최된다. 벚꽃구경의 색다른 묘미인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벚꽃모빌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흥겨운 무대공연, 더욱 풍성해진 먹거리장터까지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산책로 양쪽 끝의 막다른 길을 연결하는 목재 인도교 설치, 임시 주차장 추가 조성, 공유지를 활용한 무대시설 및 체험 공간 확보 등 산책로 주변 기반시설들이 개선되어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성은 한층 높아졌다. 또한 하천 난간을 따라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은은하게 벚꽃길을 비추며 봄밤의 또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할 것이다.

점점 짧아져 아쉬운 봄을, 언제 지나갈지 모를 이 짧은 봄을 웃물교 벚꽃구경행사에서 만끽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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