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4·3융합전공 제5회 월례 콜로키움 개최
제주대, 4·3융합전공 제5회 월례 콜로키움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23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 일반대학원은 「제5회 4·3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을 3월 30일(토) 10시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한그루와 공동 주최로 신간 『비판적 4·3 연구 2 : 속삭이는 내러티브』의 북토크와 연계하여 기획된다.

이 책은 지난해(2023년), “완전한 해결로 환유되는 현실과의 불화를 꾀하고, 비판적 시각과 목소리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시작한 <비판적 4·3 연구>의 두 번째 시리즈이다. ▲김석범의 대하소설 『화산도』의 여성주의적 독해를 시도한 장은애, ▲4·3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재일제주인 여성의 재현을 살핀 허민석, ▲여성의 4·3 증언에서의 침묵을 통해 그 공백을 읽어나가는 송혜림, ▲‘친족지의 정치’로서 학살 이후 친족집단 기록의 양상을 살핀 고성만, ▲부계 혈통 중심주의에서 탈구됨으로써 ‘가족관계 불일치’를 경험하는 이중 희생자로서의 ‘딸’들의 자리를 묻는 김상애 등 이번에는 문학과 영상, 증언과 기록, 여성과 가족·친족에 관한 다섯 편의 글을 모았다.

북토크 진행은 이소영 제주대 4·3융합전공 주임교수가 맡는다. 현장에는 다섯 명의 필자와 함께 ▲장인수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박수인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안미정 한국해양대 교수, ▲김익태 제주도기자협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대 일반대학원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4·3융합전공 과정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4·3융합전공은 ‘4·3학’의 후속 연구자 양성과 연구 인프라 체계화를 목표로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협약을 맺고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석·박사 양성과정이다. 현재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사회교육학부 일반사회교육전공,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의 참여로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과의 참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주대 4·3융합전공은 냉전과 탈식민, 디아스포라와 발전주의 등의 문제의식 속에서 4·3 이전과 4·3 이후를 짚어내는 다학제적 연구를 통해 ‘4·3학’의 이론적·실천적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연구자의 연구 성과와 고민을 공유하고 4·3연구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자 월례 콜로키움을 비롯하여 특강 및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개최할 계획이다.

# 2023년도 4·3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 개최 현황

● 1회 (2023년 9월 14일)

- 주제 : 4·3 연구의 지평과 방향

- 강연자 : 정근식(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 2회 (2023년 10월 20일)

- 주제 : 4·3 항쟁과 탈식민화

- 강연자 : 김재용(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3회 (2023년 11월 24일)

- 주제 : 해방 3년사와 제주4·3

- 강연자 : 서중석(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

● 4회 (2023년 12월 19일)

- 주제 : 일본제국의 붕괴와 일본-한반도/제주도 간의 인구이동

- 강연자 : 최덕효(영국 셰필드대학 교수)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