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한입으로 두말하는 문대림은 도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
김영진, “한입으로 두말하는 문대림은 도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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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예비후보
김영진 예비후보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제주시갑 김영진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게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 꽃으로 승화시킬 방편의 하나로 상호 간의 투명한 검증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틀이 경과한 현재까지 문대림 예비후보는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인데, 이는 검증 토론 자체에 대한 의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검증 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치부가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한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최근 KCTV 제주방송 등 언론 4사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당시 송재호 국회의원을 맹공격한 이유에 대해 ‘네거티브가 아니라 후보의 적격성을 따지기 위한 정책적·정치적·정무적·도덕적 검증 차원이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옛말에 ‘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표현이 있다.

김영진 예비후보가 제안한 검증 토론 역시 문대림 예비후보의 표현처럼 ‘적격성을 따지’자는 것인데, 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지에 대한 입장 또한 밝히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문대림 예비후보는 2월 14일 본인의 제주4·3 관련 정책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송재호 국회의원을 공격한 이유에 대해 “정치인들 간의 공식적인 합의는 도민들에 대한 약속이다. 누차 말씀드렸듯이 후보자의 정책적, 정치적, 도덕적 자질, 이런 것들에 대한 검증은 후보 적격성을 위해 반드시 진행돼야 될 공적 과정”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은 사실이 있다.

그런데 이 ‘공적 과정’이라는 절차가 누구에겐 해당되고 누구에겐 해당되지 않는다면 문대림 예비후보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수용하는 도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한편 이날 문대림 예비후보는 송재호 국회의원의 전 보좌관인 강모씨가 송 의원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코올 의존증 의혹 등 치명적 내상을 입힌 사실과 관련해 “A 전 보좌관이 저의 선거를 도와주는 건 맞지만, A 전 보좌관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협의나 의논은 없었다. 기자를 통해 배포 직후 받아본 것이 전부”라고 했는데, 이 말 또한 온전히 믿을 사람이 과연 제주에 몇 명이나 되겠는가 말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반면 자신에게 불리한 점에 대해서는 ‘아 몰라. 별들에게 물어봐’하는 태도로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문대림 예비후보는 더 이상 도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단언한다.

또한 3월 14일을 기한으로 검증 토론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면, 문대림 예비후보가 송재호 국회의원을 향해 ‘후보 적격성을 위해 반드시 진행돼야 될 공적 과정’이라고 표현한 사실과 동일한 차원의 공개 검증이 시작될 것임을 미리 천명하는 바이다.

2024. 3. 13.

김영진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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