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현달환 '3월', 사진/오수진 드론 촬영
3월三月
현달환
나오라,
움츠렸던 햇살 기웃거리면
수줍던 목련,
고개 들어 올려라
오, 복수초 눈뜨고 난 뒤
벚꽃송이 나풀대며 흩날리기 전
개나리도 어깨피면 좋겠다.
매화, 진달래
수선화마저
세상에 슬금슬금 기어 나오면
제비꽃 바로 나오라!
그동안
근질대던 봄바람이 괴로웠군.
어느새
삼월
금세
봄
삼월아,
뚝딱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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