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자 하루속히 결정 줄 것" 촉구
김영진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자 하루속히 결정 줄 것" 촉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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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자회견
김영진 예비후보
김영진 예비후보


"저는 오늘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자를 하루속히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자회견이 4일 10시(오전) 김영진 행복 캠프 1층(제주시 서광로 76)에서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영진 후보는 "국민의힘 제주시갑 공천 신청자는 저를 포함해 2명이었으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심사 후 지난달 6일, 1명을 공천부적격자로 결정했다"며 ".
이에 따라 지난달 13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저 김영진 혼자 면접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저에 대해 공천 결정도 아니고, 공천 배제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제22대 총선에서 이 시기는 골든타임이다.  당락을 좌우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유력후보 간 경선을 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여, 지역 주민들의 표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천금같은 기회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제주도의 국회의원 선거 지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지난 2004년 총선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제주도에서는 보수 정당이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15대 0"이라고 자책하며 "이런 스코어는 전국 어디에도 없었다.  심지어 민주당의 지역 기반이라는 호남에서조차도 이 기간 동안 제3지대의 정당이 득세하기도 했었고, 무소속과 보수정당에서도 몇 개의 의석을 건지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정치권의 영향, 출마자의 자질 부족, 공천 실패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도 중앙정치권의 공천 실패가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지역 민심에 기반해야 한다. 공천은 그 연장선에 있다. 민심을 거스르는 공천은 필패하기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김영진 후보는 "지역 정서를 외면하고 중앙정치권의 잣대로 제주지역을 재단해서는 결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 이것이 지난 5번 총선의 교훈"이라며 " 국민의 제주시간 당협위원장,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하면서 이러한 기울어진 선거 지형을 바로잡기 위해 불철주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을 미루는 사이 제주에서는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도의회 의원들이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겠느냐. 서울에 앉아서, 서울의 잣대로 제주지역을 판단하다 보니 실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략공천에 대해 안타까게 생각한다며 중앙당에서 어떤 의견을 받았는지 모른다. 20년동안 승리하지 못했는데 대선에 일조했다며 이런 결과를 실기하지 말아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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