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이 28일(수) 학생마음건강 예방에서 치유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책마루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2024년 정서위기학생 종합지원계획’을 설명했다.

다음은 모두발언 전문.

오늘 우리 교육청이 새롭게 단장한 책마루에서 처음으로 기자 여러분들과 “괜찮니?” 지금 물어봐 주세요! ‘제라진’ 김광수 교육감과 함께 학생마음건강의 봄을 열다를 주제로 차담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오늘 차담회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를 하였습니다.

제 뒤에 현수막이 있는데요. 현수막 문구에 ‘제라진 김광수 교육감’이라고 제 소개를 해놓았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제라진’이란 제주어는 대단하다, 훌륭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제라진 교육감이라는 아호를 선택한 것은 작년 12월 26일 제주어 교육 시범학교인 창천초등학교를 오영훈 지사님과 함께 방문했는데 학생들이 아호 짓기 활동을 통해 내놓은 아호 중에서 ‘제라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라진이라는 제주어를 내놓은 이유가 “훌륭한 교육지도자로서 제주의 꿈나무들이 제라지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말의 뿌리가 되는 제주어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저도 제주어 아호인 ‘제라진’을 잘 활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설렘을 주지만 새로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게 마련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을 해야 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는 일은 설렘과 두려움이 같이 공존하는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새 학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교육정책 추진에 희망에 찬 설렘도 있지만 다소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건강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야 할 텐데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동안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없어지는 등 그동안의 생활패턴이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학교생활을 해야 할 우리 아이들이 혼자서 생활을 하다보니 서로 협력하는 생활이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일들이 어색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새 학기를 앞두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제주학생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2024 정서위기학생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오늘 차담회에서는 이 계획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기자 여러분들의 궁금한 내용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교육복지 통합지원을 위하여 우리 교육청에서는 지난해 3월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확대 개편하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서복지과를 신설하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정서복지과에서 수립한 2024 정서위기학생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계획의 중점추진사업으로는 첫째, 우리 아이들의 마음건강 및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예방대책이 마련되었습니다.

둘째, 정서위기 학생의 조기발견을 통한 지원체계 강화 방안, 셋째로 긴급지원으로 맞춤형 상담 및 치료지원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배부해 드린 유인물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계획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증진시켜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 모두가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