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오영훈 지사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는 귀담아들어 정책에 충분히 반영"
[전문]오영훈 지사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는 귀담아들어 정책에 충분히 반영"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2.20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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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024년 도정 주요업무 보고에 즈음한 인사말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경학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제주도정은 지난 1년 7개월 동안

오직 도민의 삶과 제주의 빛나는 미래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제, 도민과 함께 뿌린

변화와 혁신의 씨앗이

하나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린수소산업과 민간 우주산업은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관광형 UAM과 바이오산업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산업 육성은

연관 기업의 제주 투자로 연결되면서

제주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로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돌봄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이와 성별, 계층을 떠나

도민 모두를 품에 안는

성공적인 복지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가 출범하고

향토기업의 상장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아세안을 넘어

중동과 미주 시장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제주 사회 전체가

혁신의 바람을 타고

역동적인 비상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은

더욱더 담대한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인구감소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제주가 새롭게 성장하는 디딤돌로 삼겠습니다.

인구가 지역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올해,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기획하는

인구전략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정책 전반에 반영하겠습니다.

제조업 비중은 3.8%에서 10%대로 높여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동적인 산업구조로 개편하겠습니다.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력과

청년 일자리 수요에 대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착실히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관광개발사업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37개소에서 도민 5,699명을 채용했습니다.

모든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총 2만 1,557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정 제주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면서,

제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관광개발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지난해 신설한 금용포용기금으로

1천여 명의 청년에게 1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겠습니다.

또, 올해 처음 운영되는‘이어드림 플랫폼’을 통해

청년보장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정책 사각지대도 없애겠습니다.

제주형 스마트농업을 활성화해

청년과 후계 농업인의 농촌 정착도 유도하겠습니다.

아이 낳기 좋고,

건강하게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도

인구정책과 맞닿아 있습니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초등주말돌봄센터‘꿈낭’운영으로 지역사회가 다 함께 아동을 키우는

유연한 돌봄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은 12세까지 확대하고

생애 최초 어린이집 입학준비금도

연 7만 5천 원까지 새롭게 지원하겠습니다.

계절학기 워케이션을 도입하고,

고향사랑기부금과 같은 다양한 정책과 연계시켜

생활인구를 늘려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한을

도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권한의 집중과 지역 간 불균형 발전으로

새로운 행정체제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제주도정은

제주만의 새로운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해

도민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겠습니다.

광역과 기초의 사무를

제주 실정에 맞게 재설계한

새로운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고

행정구역을 3개로 나누겠습니다.

현재의 특별자치체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끌

새로운 기틀로 다지겠습니다.

새로운 행정체제를

도민의 손으로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내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습니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제주만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더 빛나게 할

20년 단위 법정계획인

지속가능발전 기본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환경과 사회, 경제를 아우르는

제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 될 것입니다.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같은

제주가 수립하는 모든 법정계획과 정책에

지속가능성을 담아내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겠습니다.

도민참여단과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

도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제주의 빛나는 미래상을 명확하게 제시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도민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소통에도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4·3 희생자와 유족분들에 대한

생활 속 복지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제주 평화인권 헌장을 마련해

올해 내에 선포식을 개최하겠습니다.

소통협력센터 운영은 광역화하고

강정마을은 상생과 화합의

모범적인 모델로 완성시키겠습니다.

도민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집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2033년까지 제주 전역을 행복 생활권으로 만드는

‘15분 도시 제주’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부터 3년간

제주시 애월과 서귀포시 표선 등 4개 시범지구에서

생활 필수 기능을 구축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그 성과를 도 전역으로 전파하겠습니다.

작년 11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끝에 발표한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로 설계하고

공공의 주거복지를 확대하는 마중물로 삼겠습니다.

전국 최초 양문형 버스와 섬식 정류장 도입을 위해

제주형 간선급행버스 사업을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정부의‘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수정계획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지역의료 역량은

무엇보다 앞서서 키워나가야 하는 과제입니다.

이달 중 응급의료지원단이 출범하고,

달빛어린이병원 지원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와 연계하여

지역의 청년 의사들이 지역의료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제주대학교, 도내 의료계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연결로 극복하겠습니다.

제주만의 고유한 역사적 가치를

미래 자원으로 키우고,

지방외교를 통해

세계 도시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장하겠습니다.

전남 녹동항에 제주물류센터를 신설해

제주와 육지를 잇는 물류 허브로 삼고,

제주 해상화물 운송에 공적 기능을 도입해

도민들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제주 기점 국제선 수요도

점차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 4개국 16개 노선에서

주 105회씩 운항하고 있고,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국제 크루즈 역시 올해

21개 선사에서 274회의 제주 기항을 계획 중입니다.

이는 50만 명 규모로, 지난해의 5배에 이릅니다.

문화는 제주를 더 빛나게 할 소중한 자원입니다.

(가칭)역사정립위원회와 제주역사관을 건립하고,

신산공원 일대를 역사·문화 벨트로 조성해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대표적 문화자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읍면지역에 생활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더 많은 전시공간과 무대 공간을 만들어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문화 향유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작년 9월 운영을 시작한

제주 도민대학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올해에는 교육과정 수료 후 학습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서울 등 수도권 시민대학과 연계한 교육과정도 개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민간 우주산업과 도심항공교통,

그린수소와 바이오산업과 같은

기술집약형 첨단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한화시스템의 우주센터가 착공되고

2025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입니다.

이에 맞춰 하원 테크노캠퍼스와 주변 기반 여건들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우주기업 컨텍의 지상국 서비스가 증설되고

페리지 에어로 스페이스의 해상 발사가 실현되면

제주에 민간우주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우주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것입니다.

전국 최초 그린수소 버스 상용화에 이어

12.5 메가와트와 30 메가와트 등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1차산업 분야에도 수소 활용도를 높여

명실상부한 수소 경제사회 전환을 이끌겠습니다.

스마트그린산단과 용암해수단지 2단계 사업으로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투자진흥지구와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습니다.

1차산업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출범한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는

제주 농업인의 높은 혁신 역량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올해 설치되는 농업공공데이터센터에서

작물 데이터를 축적해 활용하고

푸드테크 산업을 키워

1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겠습니다.

제주 고유종 ‘흑우’에 대한 육성 방안과

브랜드화 전략도 마련하겠습니다.

신성장동력산업과 결합하여 해양 경제를 키우겠습니다.

제주해양치유센터 건립과 해양바이오산업화 지원으로

바다를 활용한 산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겠습니다.

제주 신항 개발사업의 속도를 내고,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제주항만을 다양한 성장동력 거점으로 활용하겠습니다.

공직사회에서 시작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사회, 경제, 산업 분야까지

제주 사회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주요 행정자료를 디지털화하고

생성형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행정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

지능형 지방정부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탄소중립과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제주의 경쟁력인 청정자연을 장기적으로 보전하겠습니다.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확대 운영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다져가겠습니다.

제주형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는

9개 마을에서 15개 마을로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상반기 중 광역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가동하고

‘제주순환자원 클러스터’도 차질 없이 조성하겠습니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익을 가장 드높일 최적지는

바로 이곳, 제주입니다.

제주는 APEC의 가치에 가장 부합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가장 잘 보여줄 도시입니다.

제주도민의 삶에 미칠 실익도 상당합니다.

제주연구원은 APEC 제주의 생산 유발 효과를

7,256억 원으로 분석했습니다.

국가 전체로 확대하면 1조 원을 훌쩍 넘기며,

취업유발 효과도

7,244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온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해

도민사회를 하나로 묶고,

제주도의 위상과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경학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난해 발표된 사회지표를 보면

민선 8기 출범 후 도민들의 만족도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2024년 제주도정은

더욱더 담대한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도민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주의 소중한 자원과 가치가

도민 여러분의 삶과 함께 빛날 수 있도록

하나 된 힘으로 미래를 개척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필요한 것들은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는 귀담아들어

정책에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제주를 위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과 도의회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2024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기획조정실장이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19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 영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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