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공의 141명 중 103명 미출근 ..."비상 상황"
제주도, 전공의 141명 중 103명 미출근 ..."비상 상황"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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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의사집단 행동 대응 비상대책 추진상황 ...20일부터 집단 휴진 현장조사 추진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정부 지침 따라 업무개시명령 발동하는 등 엄정 대응 계획”
제주도 의사 집단 행동 대응 브리핑

제주도 의사 집단 행동 대응 브리핑

“오늘 전공의 141명 중 103명이 미출근된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이에 우리 도는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를 구축하고, 공공의료기관 중심의 참여와 진료 확대 연장등 주말과 공휴일 진료를 단계적으로 실시해서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2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현재는 제주대학병원 수술실 12개가 정상 가동 되고 있지만 목요일 부터는 8개로 축소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의사인력 확대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전국 5대 병원 전공의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늘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병원 소속 전공의 53명이 사직서를 제줄했지만 정부에서 2월7일에 사직서 수리 정지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여서 사실상 사직서 제출은 됐지만 수리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도내 종합병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긴급 대책 회의를 했고 19일부터 비상근무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게 된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오늘부터 전공의 근무 상황등을 점검하기 위해서 현장 조사에 나섰고, 현장 조사는 의료법 61조에 따른 것으로 2인 1조로 4개반을 편성하여 현장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제주대학교 병원과 한라대학교 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나머지 병원은 제주도에서 점검을 한다. 현장 조사시 근무표대로 근무하는지를 확인한 후 이행이 안됐을 경우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게 된다.

제주도는 제주대병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중심으로 평일 진료시간 연장 및 주말과 공휴일 진료를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 계획이다. 또한 의원급 동네 의료기관까지 진료 공백이 확산되는 경우에는 보건소 연장 진료도 추진할 계획에 있다. 여기에 응급의료정보시스템 등을 통한 진료가능 의료기관 안내 실시 등을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응급환자 24시간 비상진료에 차질없도록 응급실 당직근무 명단을 확인한 후,  당직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시에는 응급실 근무명령 미준수 확인서를 징구하고 보건복지부로 전달해 조치케 할 계획이다.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료 공백을 방지하고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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