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사망자 100%, 교통사고 48.5% 줄어…제주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도로교통공단, 사망자 100%, 교통사고 48.5% 줄어…제주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2.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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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맞춤형 개선대책 수립해 교차로 복합 개선 등 교통사고 예방 추진
전국 교통사고 잦은 곳 264개소 개선으로 사망자 52.7%, 교통사고 35.0% 감소
도로교통공단 전경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 전경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전국 국도, 시·군도, 지방도 교통사고 잦은 곳 264개소에 대한 개선사업 결과 사망자수는 52.7%,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35.0%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개선 전 3년 평균과 개선 후 1년을 비교한 수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도로교통공단,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경찰청 교통사고통계를 기반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심각도 등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매년 전국 416개소를 기본 설계 대상으로 선정하고 문제점 분석을 통해 맞춤형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국토부와 행안부 등은 국비와 지방비 약 420억 원을 투입해 공단이 수립한 맞춤형 개선대책을 바탕으로 도로환경개선을 추진한다.

한편, 제주의 경우 교통사고 잦은 곳 8개소에 대한 개선사업 결과 사망자는 100%,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48.5% 감소한 획기적인 효과를 거뒀다.

특히 신호위반 및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많았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고산3교차로는 교통섬과 신호•과속 단속장비 설치 등으로 사망자는 물론 단 한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고산3교차로 개선사례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또한,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수악교 남측은 굽은 오르막 차로에서 무리한 차로 변경과 빗길에서 잦은 미끄럼으로 인해 3년 평균 4.3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곳이었다. 이에 따라 오르막 차로 종점부 위치를 조정하고, 충격흡수시설 및 미끄럼방지포장 등을 설치한 결과, 사망자와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수악교 남측 개선사례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맞춤형 개선대책을 추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으로 OECD 선진국 수준 이상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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