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기고]설 연휴기간 양지공원에서 추모는 정성으로
[도정 기고]설 연휴기간 양지공원에서 추모는 정성으로
  • 뉴스N제주
  • 승인 2024.02.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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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숙 제주특별자치도 노인복지과(양지공원팀)  
강은숙 제주특별자치도 노인복지과(양지공원팀)  
강은숙 제주특별자치도 노인복지과(양지공원팀)  

설날 등 명절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가 손질하고 살피는 성묘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조상님이 묻혀있는 묘를 관리하는 것을 조상의 영혼을 섬기는 제사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에는 매장묘가 아닌 봉안당과 자연장지에 가족을 모시는 경우가 많아졌고,  양지공원 봉안당에는 34,897기가 봉안되어 있어 이번 설 연휴 기간 2만 명 이상의 추모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명절이 되면 양지공원 봉안당을 찾는 추모객들로 인해 양지공원 입구에서 제주의료원까지 약 2km 구간 차량 정체가 극심해지기도 한다.

이에, 설 연휴 기간 추모객 분산 유도와 대규모 인원의 밀집 방지, 공원 내 주차 및 진출입 등 불편 최소화를 위해 특별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설 연휴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례실을 폐쇄하고, 봉안당 내 제례물을 포함한 모든 음식물의 반입·섭취는 금지되며, 차례는 설 연휴 전후에 제례실에서 지낼 수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추모가 가능한 e하늘디지털추모서비스(sky.15774129.go.kr)는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제공하여 온라인 차례상 차리기 및 헌화, 분향을 하고   추모글을 작성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

직원들 눈을 피해 몰래 따서 놓거나 뿌려놓은 음료나 소주, 커피, 과자 등으로  해충이 발생하고, 그 해충으로 유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추모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추모 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물 반입금지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봉안당 운영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안내 요원을 추가 배치해 봉안 위치 안내, 주차질서 유지 등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양지공원을 방문하는 도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설 성묘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고인에 대한 마음일 것이라 생각하며, 이번 설 연휴 기간 양지공원에 오실 때에는 제물을 가져오지 말고 정성 어린 마음으로   조상을 추모하고 가족을 추억해 주시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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