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도로 위 지뢰찾기 : 안전한 제주 만들기  
[기고]도로 위 지뢰찾기 : 안전한 제주 만들기  
  • 뉴스N제주
  • 승인 2024.01.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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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영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안전조사운영부 대리
조아영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안전조사운영부 대리

겨울 제주는 한라산이나 1100도로 등 겨울왕국을 연상케하는 설경과 자연 썰매장을 찾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겨울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말고도 겨울철이면 더 자주 보이는 도로 위 지뢰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도로 위의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은 도로파임현상으로 도로에 움푹 패인 구멍을 의미한다. 

도로를 다니다가 차가 덜컹 거리거나 상황이 안 좋을 경우에는 타이어 파손이나 피하려다가 중앙선 침범 등 사고위험까지 일으키는 원인으로 제주도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장애물이다. 

포트홀은 운전자가 도로 위에 상황을 볼 수는 있지만 정확히 도로 바닥을 보면서 운전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운전할 경우, 큰 위험이 따르며 높은 속도를 주행하는 차량이라면 그 피해가 더 증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포트홀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도로 아스콘 포장 사이 균열로 물이 침투하여 아스팔트와 자갈을 분리시키며 작은 홈이 발생하는데 운행 충격에 의해 홈이 커지며 포트홀이 생기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폭설과 녹은 눈 때문에 쉽게 발생하고, 버스나 무거운 화물차가 지나가게 되면 손상이 더 심해지며, 제설 작업을 통한 도로 부식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최근엔 눈이 잘 쌓여 체인통제를 하는 516도로나 1100도로 등 산간에서 체인을 한 채로 시내도로로 들어오면서 체인으로 인한 파손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아스콘 포장 시 제대로 된 자제관리 및 정확한 시공 관리만으로 포트홀을 최소화시킬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운전자들이 발견 시 제대로 신고하여 2차 피해를 방지하도록 하고, 물웅덩이나 화물차가 다니는 도로일수록 포트홀 발생에 더 많은 영향을 받으니 이러한 도로에서는 천천히 서행하며 안전운전 필수! 우리가 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위해서 꼭 필요한 예방책이다.

 아스팔트가 단단히 굳기에는 기온이 낮은 지금 같은 겨울철엔 바로 보수하기도 어려우니 운전자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제주 교통관련 유관기관들은 물론 운전자 우리 모두가 노력하고 도로 위의 환경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앞으로의 이동하는 모든 순간들이 안전과 편리를 더한 아름다운 제주의 한 페이지를 완성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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