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강병철 신작 소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신간]강병철 신작 소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2.27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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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시인
강병철 시인

시인이자 정치학 박사인 강병철 소설가의 신작 소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가 출간됐다.

양자역학의 ‘불확실성의 세계’에 대하여 인지하면서도 거시물리의 세계에서는 운명론적 사고로 세계를 보는 것이 더 그럴듯할지도 모른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거시물리의 세계에서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으며 만물은 정해진 경로를 가고 있을 뿐이다.

운명은 정해져 있으며 아무도 바꾸지 못한다. 신은 주사위를 던져서 경로를 결정하지 않는다. 법칙이 경로를 결정한다.

나는 그 경로를 미리 엿봤을 뿐이다." 작품의 주요 인물인 김일규의 입을 통해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인간은 끊임없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일부분은 허용이 되기도 해서 새로운 세상을 엿보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커서 인간의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변의수 시인은 해설에서 "강병철 작가의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뇌의 우주를 펼쳐 보여 주는 소설이다. 인간은 천체에 존재하는 생물의 한 종이다.

이런 존재가 우주의 주인인 듯 행세를 하게 된 건 해부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능의 뇌를 겆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인간이 감각 지각만으로 다른 생명체들과 대결하였다면 인간은 벌써 도태되어 사라졌을 것이다. 이러한 사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학에는 사고를 연구하는 학과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사고를 전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조차 없는 실정이다."라고 진단하고 있다.

강병철 작가는 바로 이런 현상들에 대한 경고를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그 심각성과 위기에 대한 통찰을 보여 주고 있다.

강병철 작가는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으며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박사의 시 두 편이 소개되었으며 ‘2023년 최고의 국제 시인 및 번역가’ 상을 받았다.

국제시번역연구센터,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 세계시연맹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년 최고의 국제 시인 및 번역가’상의 심사위원단은 이탈리아, 미국, 폴란드,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루마니아, 스웨덴, 인도, 프랑스, 스페인, 중국, 알바니아, 그리스, 독일,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일본, 덴마크 등에서 18명의 국제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표지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표지

이들은 두 달 동안 세 차례의 투표를 시행해 국제 시인 10명, 번역가 4명 등 1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13개국 출신의 시인과 번역가로 구성돼 있다. 최고의 시인 수상자들은 리디아 치아렐리(이탈리아), 아르민 바그라미안(아르메니아), 수아드 알 쿠와리(카타르), 베른트 올로프 안데르손(스웨덴), 강병철(한국), 아이리스 칼리프(이스라엘), 양지준(중국), 케샤브 시그델(네팔), 비사르 지티(알바니아), 사비아사치 나즈룰(방글라데시) 등 10명이다.

강병철 박사는 세계 각국 문인들의 작품을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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