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최봉순, 주해성 부부시집 '내 안의 그리움 태산이 되었습니다'
[신간]최봉순, 주해성 부부시집 '내 안의 그리움 태산이 되었습니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1.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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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순·주해성 부부시인이 '내 안의 그리움 태산이 되었습니다'(이지출판)라는 시집을 펴냈다.

두 시인은 직장 등의 이유로 제주와 여수에 머물면서 서로의 그리움을 시에 담았고, 그 시들이 모여 한 권의 시집으로 탄생했다.

최봉순의 봄과 꽃과 사랑에 대한 시 66편과 주해성의 아내와의 멀리 떨어진 공간으로부터의 그리움에 대한 시 66편 등 총 132편의 감성시를 사계절의 변화속에 느끼는 그리움을 담았다.

​​​​부부시집 하면 대부분 부부 중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생각하며 적은 시집인 데 반해, 이번에 발간된 시집은 부부가 직접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시로 적어 담았다.

두 부부시인에게 사랑은 시 쓰기라는 새로움을 알면서 더욱더 온전하게 그리움을 갈망한 것 같다.

"신발은 나의 짝꿍/어디든 함께 가야 하니까//그대도 나의 짝꿍/함께  있어야 하니까(최봉순의 '신발')

"현관에 신발이/가지런히 놓여 있어야/집 안에 복이 오듯이//내 안의 그대 생각도/가지런하게 정리되어야/마음에 평화가 찾아 오겠지요//하지만 가끔은 신발도/그대 생각도/정리 못할 때가 있어요//좋아하다 보면/보고 싶어 하다 보면.(주해성의 '신발')

두 부부시인에게는 이처럼 신발을 앞에 두고 생각하면서 만나지 못하는 애틋한 마음은 그리워하는 일과 시를 쓰는 행위가 한가지다.

감성시의 대가 커피시인 윤보영 시인의 추천에서도 "어느 날 작가의 손자, 그 손자의 손자가 시집을 펼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애틋한 그리움을 읽으면서 미소 짓는 모습을 미리 생각하니 내 마음이 저절로 따스해진다"(윤보영 시인)    

그대는 새봄을 좋아하고 나는 늦가을 정취를 더 좋아했다는 주해성 시인은 서로 취향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언제부터인가 다름을 서서히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두 부부는 서로 약혼 기간이 길어 그 덕에 수백통의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주고 받았고, 지금도 그 감성으로 정성들여 쓴 편지를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감성적이다.

어느날 네잎 크로바(CLOVER)를 발견하듯 감성시를 만나는 행운을 얻어 특별한 부부시집 발간까지 하는 행운을 얻었다고 토로했다. 

최봉순 시인은 '정심당' 호를 쓰고 있으며 월간 신문예 시부문 신인문상을 받았다. 한국 현대시 빛낸 시인들(공저)와 여수 예술랜드 디지털유화체험관장과 (사)세계평화여성연합 제주도지부장을 역임했다.

또 주해성 시인은 월간 '신문예'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과 (주)아시아포럼 초대 대표이사, 재)금곡학술문화재단 제주도 동유학회 초대회장,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제주도지회 사무국장을 20년 동안 봉사활동하고 있다. 

◆최봉순, 주해성 부부시집 '내 안의 그리움 태산이 되었습니다' 

펴낸날: 초판 1쇄 23년 11월 22일
편낸이 :서용순
편낸곳:이지출판
출판등록:1997년 9월 10일
등록번호:제300-2005-156호
주소 03131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6길 36 월드오피스텔 903호
대표전화 02-743-7661
가격:1만5000원
ISBN 979-11-5555-211-7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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