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도민문학학교 양민숙 시인· 이명혜 시인 초청 북토크 
2023 도민문학학교 양민숙 시인· 이명혜 시인 초청 북토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1.2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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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11월 25일(토) 오후 4시 제주문학관 3층 문학살롱
양민숙 시인· 이명혜 시인 북토크 홍보
양민숙 시인· 이명혜 시인 북토크 홍보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가 제주에서 활동하며 오랫동안 시와 문학을 응시해온 양민숙 시인과 이명혜 시인을 한 자리에 초청, 북토크를 개최한다.

금방 사라질 단어 같아서, 피어나는 순간은 언제나 붉고, 쓰다 보면 번지고 번지다 보면 물드는 것, 그믓은 그믓을 만들며 퍼졌고, 신기루 같은 노랑 신호가 떠오르면 등 총 5부로 구성된 양민숙 시인의 시집 『우리의 발자국이 가지런하지는 않아도』는 “개개의 꽃에 제주에서의 삶의 서사를 투영하거나 제주의 신앙을 통해 ‘비념의 시간’을 노래할 때 그 각각의 시는 마치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물숨 같아서 애절하고 빛나고 감동적이다.”라는 평을 받았다.

또 시인의 말을 통해 “이제 시 속에 있으면 시와 하나가 되어 내 삶이 시처럼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힌 이명혜 시인의 시집 『나의 동굴에 반가사유상 하나 놓고 싶다』의 해설을 쓴 김재홍 시인은 “‘내 안 깊은 곳’을 내시경으로 관찰해 들어가면 ‘장미 한 송이’는 울음을 머금고 있고, ‘나’와 ‘나의 어머니’는 연결되고 연결되어 시간은 무한으로 확장된다. 그리하여 내 삶의 중심추에 반가사유상이 돋아나는 시간에 도달하여 마침내 동굴에 새겨진 의미를 깨우칠 수 있게 된다”고 평하였다.

이런 시집을 통해 두 시인과 독자들이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북토크는 11월 25일 오후 4시, 김진숙 시인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이번 북토크는 “결국 사랑으로 귀결되는 여정을 걸어온 셈”인 양민숙 시인의 ‘사랑으로 사람으로 돌아가는 발자국들’과 이명혜 시인이 새긴 암각된 기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 뿐만 아니라 나직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이나 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독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 제주문학학교  070-41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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