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은숙 명창, 세 번째 완창 발표회... 강도근제 이난초바디 '홍보가'
[공연]이은숙 명창, 세 번째 완창 발표회... 강도근제 이난초바디 '홍보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1.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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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오후 4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제주도 및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이은숙 명창 세 번째 완창 발표회 강도근제 이난초바디 '홍보가'가 오는 29일 오후 4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제주시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심청가 두번째 완창 발표 이후 열리는 것으로 전석 무료 공연이다.

이은숙 명창은 모시는글에서 "지난해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 큰상을 받고 그 상에 무게를 감당하기위해 연초에 계획하고 마음 먹었던 일들을 1년간 열심히 해 왔다"며 "2021년 첫발표를 시작으로 2년간 두번의 심청가 완창발표를 가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올 한해 유독 개인 발표를 많이 가지게 됐다. 서편제 보성소리를 해왔던 저에게 동편제 흥보가 소리는 다른 소리들에 비해 목을 쓰는게 많이 어려웠던 소리였다."며 "강도근제 이난초바디 홍보가는 저의 소리를 더욱 단단하게 해준 소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종사촌 언니이자 스승이신 이난초(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선생님께 소리를 받기위해 매주 대전으로 남원과 광주로 다니며 가끔은 힘듦에 지쳐 아프기도 했지만, 그 시간들이 얼마나 귀하고 행복했는지 모른다"고 새로운 배움의 희열을 말했다.

이은숙 명창은 "이런 귀한 소리를 물려주시고 제가 지치고 힘이들 때 항상 곁에서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주신 이난초 스승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그렇게 열심히 학습한 흥보가 소리를 제주도 서귀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응원과 추임새와 격려를 부탁했다.

이은숙 명창은 지난 10월 대한민국 남도 민요 경창대회 명창부에서 또 한번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며소릿길에 더욱더 큰 사명감을 갖게 됐으며 상의 무게만큼 더 열심히 학습하며, 후학양성과 더불어 우리 소리 발전과 제주도 국악발전에 더 열심히 힘쓸 것을 각오했다.

비익조라는 말이 있듯이 가르치는 스승과 제자는 함께 나는 새처럼 날아가며, 그녀의 노력에 스승의 가르침은 거침없이 더해지며 제자는 한층 더 성장한 소리가 만들어진다.

이난초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이은숙 명창 스승)는 축사에서 "완창 판소리는 완결의 미학이며, 지독한 수련의 연속"이라며 "독공을 통해 완성된 소리를 하기까지 소리꾼의 피와 땀은 마르지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난초 스승은 "이은숙 명창이 선보일 강도근제 이난초바디 흥보가는 강하고 우직한 소리이기에 그 노력이 곱절은 힘이 든다"며 "대통령상이라는 큰상을 받고 나서 더 성장하려는 참된 소리꾼의 모습을 보여주어 스승으로서 참 뿌듯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역사를 쌓아가는 이 기록을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추임새로 무대를 매워주시길 바란다"며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학습한 이은숙 명창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오늘 이 무대를 통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완창소리가 절멸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심을 부탁했다.

◆강도근제 이난초바디 흥보가
강도근제 이난초바디 흥보가는 동편제의 대표적인 소리로 섬진강을 중심으로 동쪽지역에서 파생되어진 소리이다.

대마디 대장단의 꿋꿋하고 장엄한 성격을 띄고 있으며 단전에서 뽑아져 나오는 소리로 많은 공력을 요하고 있다.

동편제의 올곧은 소리, 강도근제 이난초바디 흥보가는 송흥록-송만갑-김정문-강도근-이난초로 이어져 동편제를 대표하는 소시로 자리매김 했다.
1부 대장군방~ 떳다 보아라, 2부 제비고 ~ 이때 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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