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2023제주성주풀이 : 새집지어오람구나
[공연]2023제주성주풀이 : 새집지어오람구나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1.13 0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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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지역 전통공연예술 지원 ‘전국풍류자랑

◆제주성주풀이 : 새집지어오람구나공연’
▪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 삶의 소중한 순간들,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전하는 이야기
▪ 제주성주풀이굿을 해체하고 재구성 한 창작음악굿
1. 주최·주관 : 사단법인국악연희단하나아트
2.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업 소개 

문화체육관광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전국풍류자랑>은 지역 전통공연예술단체 집중 지원을 통해 단체의 고유 레퍼토리 개발, 지역의 전통예술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다.

지역의 특색있는 전통예술 소재를 담은 공연들이 21개 단체에 의해 40여개 지역에서 다양하게 열리며, 제주지역에서는 사단법인국악연희단하나아트의 <제주성주풀이 : 새집지어오람구나>가 선정됐다.

본 공연은 새집을 지어 성주신을 모시고 무사안녕과 번창을 기원하는 제주성주풀이굿을 재해석하여 창작한 공연이다.

문전본풀이의 녹디생이와 집을 잘 짓는 강태공서목시라는 제주의 신들이 등장하여 잃어버린 기억 저 넘어에 있는 고향을 찾아가기 위한 배(집)를 짓는 과정을 담았다.

스토리와 걸맞게 제주굿과 국악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음악이 창작되었고, 제주정서가 담긴 제주어로 된 노래말도 맛볼 수 있다.

제주굿에 사용되는 연물타악이 공연의 중심에서 원초적인 느낌과 간절함을 더하고, 블랙박스 공연장인 비인공연장의 3면무대와 배우, 소리꾼, 연주자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다양한 움직임들을 만들어간다.

◆프로그램 소개

□ 공연날짜 및 시간
11월17일(금) 저녁7시30분
11월18일(토) 오후2시, 오후7시30분
공연장소 : 비인(BeIN;) 공연장
공연시간 : 70분
할인안내 : 청소년할인 20%(19세이하) / 학생증 및 청소년증 등본지참
경로할인 20%(65세이상) / 신분증 지참
예술인할인 20%(예술활동증명서 및 공연참여리플렛등 지참)
단체할인 10명 이상 적용 20%
* 중복할인은 불가합니다

* 관람당일 할인과 관련된 증빙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티켓구매 : 온라인구매(비인공연장홈페이지, 공연예매링크활용)

https://forms.gle/iFQb4RbZpbuiHu6a8

현장구매(공연시간 1시간30분 전 판매운영)

□ 초대의 글

2023 제주성주풀이 : 새집지어오람구나

갈곳을 잃은 자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신을 깨워, 고향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창작음악굿>

새집을 짓는다는 것은 새로운 삶과 가치관을 담을 새로운 공간을 전통의 바탕위에 세우는 일입니다. 하여 집을 짓는다는 것은 나를 다시 세우는, 우리를 다시 세운다는 의미를 담습니다.

문전본풀이의 녹디생이, 성주풀이굿의 재담꾼 강태공서목시, 그리고 심방의 대 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잃어가는 가치와 연결을 시도합니다. 그 이야기를 따라 흐르는 연주와 소리는 흥겨움 이면에 존재하는 우리의 신명을 깨우는 간절한 외침입니다.

아스라이 잃어가는 기억의 한 조각, 반가운 순간을 마주해보세요.
제주다움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 시놉시스

◯ 검은연주

곱 갈리지 않은 혼돈의 세상, 칠흙 같은 어둠의 소리

◯ 분부당부

아득한 곳으로 떨어진 녹디생이, 모든 것이 희미해진다. 기억을 잃어간다.

오랜된 과거 혼돈의 세상과 맞닿은 녹디생이, 세상의 처참함을 읊조리는 심방은

*녹디생이가 돌아가 좌정해야 할 고향의 기억을 일깨운다.

◯ 다슴어멍 · 꽃으로 봄을 피우다

요물스런 노일저데귀일이ᄄᆞᆯ의 유혹과 음모에 놀아나는 제주섬의 사람들

아버지인 남선비의 칼 가는 소리에 녹디생인 눈치를 채고 지혜로운 싸움으로 맞선다.

드리쿵쿵 연물소리 울려 *노일저데귀일이ᄄᆞᆯ *폼포시하고,

비비둥둥 간절한 연물소리, *피오를 꽃, *살오를 꽃으로 어머니를 살려온다.

◯ 강태공 서목시(首木手) 청함 · 영등산 덕든낭 베자

세상살집 짓는 강태공 서목시 선생. 흥겨운 장단에 덕(德)이 깃든 나무 베어

표류하는 망망대해를 거침없이 헤져나갈 배에 돛을 달고, 지붕을 얹어 시대를

열어갈 집을 짓고, 새옷으로 갈아입어 우리 모두는 한배를 탄 한 가족임을 전한다.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 액맥이 푸다시 · 제주성주풀이

동서사방 섬의 액을 막고 새날의 제주를 *빗어보자

“허쉬” 하며 궂은 것 다 쫓아내고, 새날을 열어갈 서로를 맞이하자

*세경땅에 터를 잡고 칠성터에 집을 지어, 신구간 날을 잡아 우리집이 되었구나....

이제 다시 돌아오게 되었구나, 내 한 세상 좋은 벗 얻어 춤도 추며 놀아보자

◯ 좌정

멀리 표류하던 이 시대는 비로소 우리들의 기원과 바램, 그리고 앞날을 향한 또 한번의 약속

이라는 긴 항해 끝에 비로소 섬의 신들을 좌정시키고, 모두 한배를 탄, 한 집의 가족이 된다.

◯ 집으로 가는길

세상과의 오래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너무 멀리 와버린 나,

어머니의 품속 같은, 우리 함께 살던 집을 기억한다.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 칼선다리 놓자

긴 표류 끝에 다시 돌아오게 된 제주섬, 그리고 나의 자리

일곱 개의 칼선다리를 건너듯이, 잊지 않고 깨어나는 삶을 살아내길 바라며,,

<각주>

* 녹디생이 _ 문전본풀이에 등장하는 일곱형제 중 막내아들로 문전신으로 좌정한다.

* 노일저데귀일이ᄄᆞᆯ _ 일곱형제의 어머니를 죽이고 계모로 들어와 일곱형제마저 죽이고

집을 차지하려는 인물로 일곱형제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 폼포시 _ (복수)제주어 표기

* 피오를 꽃, 살오를 꽃 _ 서천꽃밭의 꽃들로 신묘한 기능을 가진 꽃

* 빗어보자_(빚어보자) 제주어 표기

* 세경땅 _ (온세상)의 신화적 표현  

□ 제작진 및 출연진 소개

MUSICIAN

보컬_부혜미 서목시,타악_고석철 말명,타악_부진희

녹디생이,타악_김수보 피리,태평소_박이남 해금_고담희

가야금_현주연 대금,소금_오승진 타악_이성희

CREATIVES

대본_고석철 각색,연출_민경언 음악감독_박이남 음악작곡_박이남,정원기

무대,조명디자인_민경언 의상디자인_신소연 무대소품제작_콩앤콩공방,곱디글락

STAFF

기획_이성희 무대감독_이현주 음향_우리음향 조명_제주라이팅

영상_송씨네영상 사진기록,디자인_studioNa

□ 사단법인국악연희단하나아트 소개

하나아트는 전통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예술인들이 모여 ‘사물놀이 하나아트’ 라는 이름으로 2002년 창단되었다

2005년 ‘神明(신명)’이라는 첫 작품공연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각계각층의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며 전문공연예술단체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제주의 오래된 문화속에서 아직 살아 숨쉬며, 공존하는 그리고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대중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2022년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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