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선행, 친절
[기고]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선행, 친절
  • 뉴스N제주
  • 승인 2023.1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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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표선면사무소
이민경
이민경 표선면사무소 

온화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다가 어느새 아침은 선선을 넘어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진 날씨가 되었다.

24절기 상으로는 상강을 지나 곧 입동이 오는 지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추워진 날씨에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분들도 얼굴이 평소보다는 다소 경직되고 몸도 움추려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친절이 아닐까 싶다.

친절은 공직자의 의무 중 하나로 공직에 들어온 순간부터 강조된 사항이다.

다양한 교육과 친절시책을 통해 꾸준하게 접하게 되는 덕목이나 반복되는 업무에 어느순간 일처리에 몰두하게 되어 다소 경직된 말투와 딱딱한 태도로 민원인을 응대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던 것은 주변에서 베풀었던 친절이었다. 이제까지 경험했던 친절이 감사하게도 무수히도 많았고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배려, 선배 공직자분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도움의 손길, 심지어 민원인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도 조금이나마 친절해지도록 노력하게 되었다.

이처럼 내가 베푸는 친절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베푸는 내가 행복해지고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온기되며 그 온기가 어느샌가 다른사람에게도 전파될 것이라고 믿는다.

올해가 두달정도 남았지만 우리모두 남은 기간동안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친절의 온기를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 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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