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시장 이종우)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옥화)는 11월 2일 서커포 농협 웨딩홀에서 '2023년 사랑의 결혼식'을 거행했다.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어려운 사정 등으로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 부부들에게 "특별히 아름다운 날(결혼기념일)" 선물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1988년에 시작한 [서귀포시 사랑의 결혼식」은 2022년 까지 총 260쌍 부부를 지원해왔으며, 올해는 장애 가정, 저소득 가정, 다문화 가정의 부부 등 충 3쌍의 동거부부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백년가약을 서약했다.

*2020 ~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취소

이번 사랑의 결혼식에는 3쌍의 신랑신부와 가족, 친지, 내빈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호어린이집 원생들의 축하공연과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식전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혼인서약, 성혼선언문 낭독 및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축하말씀 등으로 주례 없이 진행했다.

특히 이번 결혼식에는 신랑• 신부의 입장과 행진이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합창단(단장 강창입)의 합창으로 진행되었으며, 축하공연까지 합창단의 다채롭고 풍성한 소리로 채워져 부부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아름답고 성스러운 결혼식을 위해 서귀포농협(조합장 정기철)에서 웨딩홀을 무료로 지원했으며, (사)대한미용사회 서귀포시 지부(지부장 송봉숙)는 신랑신부의 헤어 • 메이크업 재능 나눔을 했다.

또한, 주원건설, 동남수산, 축산농협, 산림조합, 어린이집 연합회, 관련 읍면동에서 세 부부에게 총 36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에 보탬을 더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이번 결혼식에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여러 지역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결혼 식을 올리는 세 쌍의 부부들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백년가약 화촉을 밝힌 오늘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항상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건강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성곤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오랫동안 맘을 조이다 결혼식을 갖게 됨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더욱더 화목한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엽 도의원은 '구부러진 길' 시를 통해 축사를 대신했고,강상수 의원도 "이제 결혼했으니 자녀계획도 다시 세울 것"을 주문해 식장에 한바탕 웃음이 터져나왔다. 

✓ 2023년 동거부부사랑의 결혼식 후원 현황 
• 예식 후원단체
- 헤어 . 메이크업 무료지원 : 대한미용사회 서귀포시지부(지부장 송복숙)
• 축하물품 후원 (총 360만원 상당 / 23. 10. 30. 현재)
- (주)주원건설(대표 김미숙) : 충150만원 물품(가전제품 각 50만원씩)후원
- 동남수산(대표 김창현): 총60만원 물품(이불세트 가 20만원씩) 후원
- 서귀포축산농협(조합장 김용관): 전기담요 후원
- 서귀포산림조합(조합장 오형욱): 식품 선물세트 후원
-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승자): 냄비세트 후원
- 샘터어린이집(원장 조정자): 후라이팬 세트 후원
- 표선면(이불 2세트), 중앙동(상품권 10만원, 이불 1세트), 천지동(이불 1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