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 라오스에서 “ 이만수 배 전국야구대회 “를 꿈꾸어 본다
[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 라오스에서 “ 이만수 배 전국야구대회 “를 꿈꾸어 본다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3.10.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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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2022.1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올해의 공로상
이만수 감독
이만수 감독

10년 만에 라오스 제2의 야구팀이 돌아오는 18일 루앙프라방에서 창단식을 갖는다고 해서 16일 라오스로 들어간다. 루앙프라방에서 좀더 일찍 창단식을 갖으려고 했지만 이번 중국항저우아시안게임에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팀이 출전하기 때문에 일단 모든 스케줄은 아시안게임 끝난 후로 미루었다.  

지난 10년 동안 라오스 큰 도시마다 제2의 야구팀 제3의 야구팀을 창단하는 것이 나의 작은 꿈이다. 드디어 돌아오는 10월 18일에 루앙프라방에서 제2의 야구팀이 창설이 된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지난 10년 동안 라오스에서 야구를 전파하고 딱 10년 만에 제2의 야구팀이 탄생하게 된다.

루앙프라방은 세계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첫 번째 도시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하고 아름다운 도시다.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명해서 유네스코에 지정된 곳이 많다. 그래서 루앙프라방에서 도시개발을 하려고 해도 마음대로 개발할 수가 없다.

지금도 여행을 좋아하는 세계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와 도시가 라오스 북쪽에 위치해 있는 루앙프라방이다. 루앙프라방은 아름답고 천연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관광도시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 제2의 야구팀이 탄생하게 되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 루앙프라방은 지역적으로 모든 것들이 아직 열악한 편이다. 거기다가 야구장도 없는 정말 척박한 곳이기에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다.

늘 꿈꿨던 일이 10년 만에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아직 가야 할 일들이 많이 있기에 하나씩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손사랑 감독이랑 함께 뛰어갈 것이다.

10월 18일에 라오스 관광의 도시 루앙프라방에서 제2의 야구팀이 탄생하게 되고 그다음으로 라오스 제2의 도시인 남쪽 싸와나켁에 야구팀이 생기면 그야말로 라오스 남쪽인 싸와나켁에서 시작해 중부지방 비엔티얀 그리고 북쪽인 루앙프라방까지 전국야구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

지금 라오스에 한국에서 파견한 두 지도자가 있다. 김현민 감독과 이준영 감독이 있다. 처음에 루앙프라방에 비 코치를 파견하려고 했지만 야구를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시작부터 전문성을 갖고 있는 지도자를 파견하는 것이 앞으로 손사랑 감독과 함께 손을 잡고 야구를 시작한다면 좀더 빠르게 야구가 전파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라오스도 멀지 않아 대한민국처럼 "이만수배 전국야구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꿈을 가져본다.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 또한 불가능하고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할지 모르나 그렇게 이야기했던 일들이 지금까지 어떻게 되었나? 물론 숫한 어려움과 힘든 과정도 많이 있었지만 역시 시간과의 싸움에서 결국 10년 만에 내가 그렸던 일들이 다 이루어졌다. 

"이만수배 전국야구대회"도 멀지 않아 반드시 이루어지는 그날을 기대하며 다시 달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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