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째 시집까지 1000여편 발표
신달자 시인 등 많은 제자 양성
신달자 시인 등 많은 제자 양성
19번째 시집까지 1000여편 발표해 온 김남조 시인이 96세 일기로 10일 오전 별세했다.
김 시인은 1927년 대구에서 태어나 1948년 서울대 국어교육과 재학 중 연합신문에 시 ‘잔상’, 서울대 시보에 시 ‘성수’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첫 시집 ‘목숨’(1953)을 펴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사랑초서’, ‘바람세례’, ‘심장이 아프다’ 등 다양한 시집을 펴냈다.
가장 최근 출간한 19번째 시집 ‘사람아, 사람아’까지 1000여편의 시를 독자들에게 발표했다.
1951~1953년 마산 성지여고, 마산고, 서울 이화여고 교사를 지낸 시인은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신달자 시인 등 많은 문인들을 길러냈다.
한국시인협회장,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 대한민국예술원 문학 부문 예술원상, 은관문화훈장, 만해대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녕(김세중미술관 관장)·석(화가)·범(설치미술가)씨, 딸 정아씨 등이 있다.
장례는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2일, 장지는 경기 양주 천주교청파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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