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0.05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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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글고운집 갤러리서
'서예는 작가의 영혼을 담는 거울과 같은 예술'
[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묵향과 높은 하늘이 공기를 한층 더 신선하게 하는 10월, 먹을 머금은 붓이 화선지를 힘차게 가르며 '서예는 작가의 영혼을 담는 거울과 같은 예술'이라는 염원을 담아 여섯 번째 글사랑서묵회전을 열게 됐다"

글사랑서묵회 주최 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전시가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글고운집 갤러리(제주시 구남동1길  24,101호)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5일 오후 2시 개막식은 생략한 상황에서 작품 전시 회원들이 모여 조촐한 파티겸 회원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원전은 ‘돌담길 따라’라는 주제로 예술혼을 담아 먹과 종이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 간 작품에는 글자마다 꿈틀대는 생명력이 담겨져 있다.

[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이들 회원들은 "서예를 통해 한글의 우수함을 전하는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한글 서예의 예술적 가치와 한글의 매력과 경쟁력이 더 멀리 뻗어가길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이날 일송 이영수 회장은 소감을 밝히면서 "우당도서관에서 우리가 공부하다가 여기로 왔는데 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관심을 못 가졌는데 앞으로 이제 여러 회원님들과  자주 만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이제 한두 시간 쓰는 거지만 사실은 우리가 이 나이에 일주일에 한두 시간 써가지고 얼마나 늘겠어요 그죠? 젊었을 때 써도 잘 안 되는데 근데 이제 글씨를 잘 쓰고 뭐 쓰고를 떠나서 우리가 이제 얼굴 보고 늘 곁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있다는 걸 좋아서 계속 만나고 그랬다.  그러니까 글씨는 자기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 "어느 글에 보니까 글씨 잘 쓰면 뭐 눈도 맑아져 혜안이 좋아진다, 마음이 착한 사람이 글씨 잘 쓴다 이런 소리 있는데 이거 다 뻥이다. 저는 글씨 못 쓰지만 법 없이도 산 사람"이라며 "글씨는 자기 능력과 1년 된 사람은 1학년만큼 쓰는 거고 5학년 된 사람은 5학년만큼 쓰는 거니까 천천히 배울 생각을 해야지 글씨를 너무 갑자기 잘 쓰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 도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욕심만큼 이게 빨리 도태되는 거니까 그냥 내 인생이 붙잡는 게 즐겁다고 하는 사람들은 오래 간다"며 "나를 위해서 이제 글씨를 쓰는 거니까 여러분들도 그런 마음으로 글씨를 써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단미 허인심 부회장도 "나이는 많지만 옛날부터 하고 젊을 때는 조금 했다. 근데 중간에 쉬었다가 또 이렇게 소문 듣고 와서 쓰다 보니까 글씨는 안 늘지만 우리 멤버가 너무 좋아서 오게 됐다.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미강 임지원 사무국장도 "갑자기 임명이 돼가지고 부담되지만 앞으로 자주 뵙겠다고 약속드린다"며 "회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글을 많이 많이 쓰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글사랑서묵회 결곶 김수애 선생은 격려의 글에서 "국화향기 그윽한 청추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섯 번째 글사랑서묵회 회원전"이라며 "주제는 ‘돌담길 따라’로 적게는 6개월부터 수십 년까지 틈틈이 습작해 온 흔적이라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있기까지 최선을 다한 회원 한 분 한 분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여섯 번째 회원전을 계기로 다시 비전을 품고 나아가는 글사랑서묵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더 큰 발전과 성취를 이룩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응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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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글사랑서묵회전

◇출품회원 및 찬조출품

▲늘 해 강수복 ▲슬 예 고문주 ▲가 온 고승현 ▲소 정 김미애▲환 빛 김미정 ▲찬 샘 김상율▲해 놀 김재은 ▲이 솔 문수
▲덕 산 소동진 ▲늘 봄 신미경▲솔 내 양명순 ▲초 아 양은열▲올 곧 오명숙 ▲한 샘 윤영돈▲찬 솔 윤창완 ▲일 송 이영수
▲민 강 임지원 ▲곶 길 전하나▲초 암 조군필 ▲눈 솔 조은지▲단 미 허인심 ▲결 곶 김수애

[전시]2023 여섯 번째 글사랑 서묵회전 '돌담길따라' 5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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