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탐라문화제 10월 6일부터 닷새간 제주도 일원서 개최
제62회 탐라문화제 10월 6일부터 닷새간 제주도 일원서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9.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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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할망’주제... 4개 축제 1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
개폐막식 대신 ‘수상퍼포먼스’ 선봬
탐라퍼레이드, 첫 ‘비경연’마련.... 전국공모도 처음
탐라난장 등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다수
제62회 탐라문화제 10월 6일부터 닷새간 제주도 일원서 개최
인사말 하는 김선영 회장

62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닷새간 제주시 산지천, 칠성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5일 제62회 탐라문화제 D-30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 설명과 함께 달라지는 사항 등을 설명했다.

제62회 탐라문화제는 지난 5월 선임된 강경모 총감독을 비롯해 부감독, 연출감독 등 4명의 감독진들과 제주예총 사무처가 함께 만들고 있다.

올해 주제는 ‘제주의 할망’으로, 제주신화에 등장하는 설문대할망 등을 비롯해 현재의 할망(해녀, 우리네 할머니), 미래의 할망까지 포괄한다.

올해 탐라문화제의 메시지는 ‘할마님 잘 쿰어줍써’로 “할머니 제주를 잘 품어주세요”를 뜻한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탐라문화 전승으로 제주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다.

행사는 ▲기원문화축제 ▲민속문화축제 ▲예술문화축제 ▲참여문화축제로 구성됐으며, 18개 세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제62회 탐라문화제 10월 6일부터 닷새간 제주도 일원서 개최
제62회 탐라문화제 10월 6일부터 닷새간 제주도 일원서 개최...강경모 총감독이 설명하고 있다

올해 핵심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상설주제공연은 ‘제주의 할망’을 주제로 산지천 하류 김만덕 기념관 앞 수상무대에서 수상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축소시키고, 10월 7~9일 사흘간 열린다. 수상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토크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탐라퍼레이드의 경우 경연과 비경연으로 나뉜다. 올해 처음으로 ‘비경연’이 신설됐고, 전국공모로 하는 것도, 탐라문화제 주제를 표현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도 처음이다.

4m 30cm에 달하는 거대 설문대 인형이 탐라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며, 행사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참여팀별 주제 표현 내용에 따라 퍼레이드 위치를 조정하는 등 재미 요소도 추가할 계획이다.

작년의 경우, 삼성혈에서부터 탑동광장까지 약 2km 구간을 걸었다면, 올해는 관덕정~중앙로사거리~신한은행사거리~산짓물공원까지 1.2km로 축소하는 등 더 짜임새있게 만들 예정이다.

탐라난장은 올해 첫 선을 보이며, 전시, 버스킹, 플리마켓, 포토존 등 산지천과 동문로~북성교 구간을 차없는 거리(예술공간)로 조성한다.

제62회 탐라문화제 10월 6일부터 닷새간 제주도 일원서 개최
제62회 탐라문화제 10월 6일부터 닷새간 제주도 일원서 개최 (퍼레이드 주요 그림)

장소별로 살펴보면, 민속마당(북수구광장)에서 탐라예술무대, 문화교류축제, 민속예술축제 등이 진행된다.

속예술축제는 민속예술경연(제주시 2팀·서귀포시 2팀 참여)과 걸궁(제주시 2팀·서귀포시 2팀 참여)으로 나뉘며, 민속예술경연 우승팀은 제주 대표로 한국민속예술축제 본선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공연 시간과 경연장 규격도 한국민속예술축전에 맞췄고, 응원점수가 상향되면서, 각 마을별 열띤 응원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탐라마당(탐라문화광장)에서는 청소년예능페스티벌, 무형문화재축제 등이 준비된다.

예술마당(산지천변 무대)에서는 제주어축제, 굿보러가세 등이 준비된다. 국가지정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주큰굿과 칠머리당영등굿을 ‘굿보러가세’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나보는 것으로, 쉽게 보기 힘든 국가지정무형문화재를 탐라문화제 무대에서 재현한다.

탐라문화제 행사장
탐라문화제 행사장

이밖에도 제주예총 회원단체들이 힘을 합쳐 만든 음악극 ‘가믄장아기’를 비롯해, 올해는 제주예총 10개 회원단체 모두 ‘제주의할망’이라는 주제에 맞는 공연과 전시 등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김선영 회장은 “제주의 할망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각종 공모전에서는 각자의 시선으로 주제를 풀어낼 예정”이라며 “여느 해보다 짜임새있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관광객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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